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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코인거래소의 국내 진출 '소용돌이 예고'
김가영 기자
2020.03.19 10:05:34
①기대와 우려 동시에..."선의의 경쟁 좋지만 같은 규제 받아야"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8일 10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한국 진출을 공식화하고 한국지사 설립과 원화기반 스테이블 코인 발행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바이낸스의 국내 진출이 업비트와 빗썸 양강구도인 현재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기대감과 우려를 동시에 보이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7일 바이낸스의 하루 거래량은 3조8000억원에 이르며, 전세계 거래소 중 거래량 기준 5위 안에 드는 최대 규모의 거래소다. 빗썸과 업비트의 하루 거래량이 4000억원 내외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매우 높은 수치다. 


바이낸스는 성공적인 거래소 운영을 바탕으로 ▲탈중앙화 거래소 '바이낸스 덱스(Binance Dex)' ▲IEO 플랫폼인 '바이낸스 런치패드(Binance Launchpad)'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인 바이낸스 체인(Binanace Chain)▲유로와 파운드 등 유럽 법정화폐를 지원하는 거래소 '바이낸스 저지(Binance Jersey)' ▲가상자산과 관련 제도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발행하는 '바이낸스 리서치(Binance Research)' ▲블록체인 프로젝트 인큐베이팅을 지원하는 '바이낸스 랩스 (Binance Labs)'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타 거래소에 비해 다양한 법정화폐와 서비스를 지원해 투자자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바이낸스에서 지원하는 법정화폐는 원화, 달러 외에 영국 파운드(GBP), 러시아 루블(RUB), 스위스 프랑(CHF) 등 총 35종에 이른다. 가상자산 거래 외에도 스테이킹과 대출, 선물거래, 마진거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현재 바이낸스의 전체 회원 수는 1000만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업비트와 빗썸은 300만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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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곳곳의 기업 인수와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바이낸스는 지난해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엑스(WazirX)를 인수하고 와지르엑스와 함께 인도에 5000만달러(한화 600억원) 상당의 인도 블록체인 펀드를 조성했다. 또 암호화폐 옵션 및 선물거래 중심의 암호화폐 거래소 젝스(JEX), 중앙화 어플리케이션 브라우저 제공 회사인 트러스트월렛 등 9개의 기업을 인수했다. 지난 1월에는 국내의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발행 핀테크 기업 비엑스비(BxB)에 약 5억원을 투자했다.


매출액도 상당하다. 2018년 암호화폐 시장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바이낸스의 순이익은 10억달러(약 1조2500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량, 회원 수, 서비스, 매출액 등 여러 지표를 통해 비교해보면 바이낸스와 국내 거래소는 규모 면에서 크게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몸집을 키워나가는 바이낸스가 국내 진출을 본격화 하면서 업계에서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이미 바이낸스는 지난달 원화를 통해 가상자산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시작했다. 업비트와 빗썸을 비롯한 국내 거래소들이 은행계좌를 통해 거래소에서 원화를 충전하고 가상자산을 구매하는 방식이라면, 바이낸스는 비자와 마스터카드로 가상자산 구매와 결제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방식은 다르지만 원화로도 손쉽게 거래를 시작할 수 있어 국내 투자자의 바이낸스 진입장벽이 낮아진 셈이다. 


가상자산 거래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거래소들 간 질 높은 서비스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다른 국내 거래소들과 같이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규제를 받는다면 사업 진행에 난항이 예상된다. 특금법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는 ISMS 인증과 실명인증 입출금 계좌 발급 등의 요건을 충족한 후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로부터 인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 국내 거래소 관계자는 “수준 높은 거래소가 국내에 진출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경쟁을 할 수 있게 된다면 반길만한 일”이라면서도 “국내 거래소와 같은 규제를 받아야 하는데, 해외에 본사를 두고 있다는 이유로 특금법에서 규정하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도 된다면 역차별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바이낸스 한국지사는 국내 채용 사이트를 통해 준법 감시인(컴플라이언스 오피서) 및 자금세탁 모니터링 담당자(MLRO)를 공개 채용했다. 


강지호 바이낸스 한국총괄은 "바이낸스 역시 국내 규제 상황 변화를 주시하는 중"이라며 "법무법인과 함께 법적 문제 없이 국내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방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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