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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틴베스트 자문, 신뢰할 수 없어"
권준상 기자
2020.03.17 17:56:54
한진그룹 의안분석 보고서 객관성 문제 제기…"형평성 잃었다"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7일 17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이 의결권자문사 서스틴베스트의 한진칼 주주총회 의안분석 보고서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문 내용이 형평성을 잃고 3자 주주연합(KCGI-조현아-반도건설)으로 편향돼 객관성을 상실했다는 주장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서스틴베스트의 보고서는 국내 최대 의결권자문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과 전 세계적으로 공신력이 있는 의결권자문기관인 ISS의 의안분석 결과와는 상반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CGS와 ISS는 한진칼 이사회에서 제안한 사내외이사 후보에 대해 대부분 찬성의견을 냈고, 3자 주주연합이 제안한 사내외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불행사 또는 대부분 반대의견을 냈다”며 “서스틴베스트는 권위 있는 의결권자문사들의 의견과는 정 반대로 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 3자 주주연합의 주주제안에는 모두 찬성 의견을 낸 반면, 한진칼 이사회의 제안에 대해서는 일부 반대한 동시에 ‘주의적 찬성’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개념까지 동원했다”고 비판했다. 


주의적 찬성이란 논란의 여지가 존재하므로 의결권 행사에 있어서 주의를 요하는 찬성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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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스틴베스트는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에 대해 기업가치 훼손 이력이 있다며 반대권고한다는 내용을 담은 ‘한진칼 주총 주요 안건 의견 보고서’를 냈다. 해당 보고서는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원장으로 재직 중인 박영석 사외이사 선임안건에 대해서도 반대를 권고했다. 한진칼 이사회가 추구해야 하는 의사결정의 방향성은 한국자본시장연구원이 추구하는 공익의 방향성과 상충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 이유다.


이외 서스틴베스트는 한진칼 이사회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들의 선임에 있어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주의적 찬성’을 권고했다. 또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에 대한 정관 변경의 건에 대해서도 3자 주주연합의 제안에 찬성 의견 입장을 밝혔고, 이사회 내 위원회의 위원장 요건과 사외이사 구성 비율과 관련된 정관 변경의 건도 3자 주주연합의 제안에 찬성을 권고했다. 


조원태 회장 측은 서스틴베스트가 형평성을 잃었고, 중립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서스틴베스트는 한진칼 이사회에서 제안한 박영석 사외이사 후보의 경우 한국자본시장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이라는 이력 때문에 이해상충에 따라 직무에 충실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를 권고했는데, 3자 주주연합이 제안한 김신배 사내이사 후보의 경우도 포스코와 푸르덴셜생명의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라며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서스틴베스트가 3자 주주연합에 기울어진 일방적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성부 KCGI 대표와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가 초대회장, 강성부 대표가 발기인으로 참여한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지난달 14일과 17일에 한진칼과 KCGI에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는데, 성사되지 않자 지난 27일 공개질의를 한 뒤 ‘정기주총 시즌 프리뷰’라는 보고서를 내며 한진칼 ‘흠집내기’를 했다”며 “공정성이 요구되는 의결권자문기관의 역할을 수행하지 않고, 사익을 추구하는 행동주의사모펀드에 합세해 한진그룹을 흔들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한편 3자 주주연합은 서스틴베스트의 판단에 환영입장을 밝혔다. 3자 주주연합 관계자는 “전문경영인체제와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이 자리잡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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