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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해외 생산 '이상無'…소비심리 위축이 문제
전세진 기자
2020.03.23 08:32:36
S/S 시즌 물량 선비축으로 타격 미미…F/W 시즌 원재료 및 판매부진 돌파 골머리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0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 생산기지를 둔 국내 패션회사 대부분이 아직은 원자재 부족 등으로 인한 생산타격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농후해짐에 따라 각사별로 가을·겨울(F/W) 시즌 제품 생산을 위한 원자재 확보 및 판매부진을 타계할 방안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패션회사 대부분은 해외공장에서 생산한 올 여름시즌 제품 공수를 끝마쳤다. 회사별로 생산공장이 위치한 지역이 다른 까닭에 공수 시기에는 다소 차이가 나지만 통상 봄·여름(S/S) 제품들을 한 번에 들여오고. S/S 제품이 전년 초겨울부터 생산을 시작하다 보니 코로나19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물산만 해도 빈폴과 에잇세컨즈 제품 일부를 중국 공장에서 들여오고 있는데, 춘절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에 1월 중순께 봄·여름(S/S) 제품을 들여왔다. 아울러 LF도 춘절 전 중국과 베트남 외주 공장에서 S/S 물량을 모두 들여왔고, 한섬은 앞서 구매해 놓은 원자재들로 7~8월까지 문제없이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상태다.


베트남과 미얀마 등 신남방 지역 생산의존도가 높은 코오롱FnC 및 네파 역시 문제없이 제품 생산과 수급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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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FnC 관계자는 "베트남에만 10군데 정도 생산기지가 있는데 현재까진 전혀 문제없이 운영 중이며 혹시모를 사태에 대해비 현지사무소를 통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파 관계자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돼 현지(베트남 및 미얀마) 생산이 원활치 않을 경우를 대비해 국내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마련해 놓았다"고 전했다.


이외 블랙야크는 베트남 현지에서 생산된 일부 반팔 제품 입고가 늦어지고 있지만 여름까지 시일이 충분한 만큼 수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낮을 것이란 입장이다. 아울러 노스페이스로 유명한 영원무역 역시 주요 생산기지인 베트남과 방글라데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유럽이다. 지난 18일 기준 유럽의 누적 확진자 수가 9만명에 달하면서 코로나19의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는 항공화물이 문제없이 오가고 있지만, 유럽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되면 F/W 시즌 원단 수급 등에 영향이 받을 수 있어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밝혔다. LF 관계자도 "아직은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7~8월 돼야 수급 문제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유럽산 원단에 대한 수입이 제한되더라도 국내 패션회사들이 받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게 업계의 공통된 반응이다. 제냐와 콜롬보 등 고가의 유럽산 원단에 대한 국내 패션회사들의 수입 비중이 5% 남짓에 불과한 데다, 해당 원단으로 만든 제품의 판매량 감이 줄면서 수입량도 감소추세기 때문이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모직 등 유럽산 고가 원단으로 만들어진 옷을 사는 소비자가 줄면서 자연스레 패션회사들도 해당 원단 수입을 줄이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돼 유럽산 원자재 수입이 막히더라도 국내 패션회사들이 받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패션업계의 가장 큰 근심은 쪼그라든 내수 소비심리"라고 덧붙였다.


실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전개되면서 패션업체가 포진한 백화점 및 대형 오프라인 매장에 손님이 끊긴 상태다. 또한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갔단 이유로 롯데백화점(16개점)·신세계백화점(4개점)·현대백화점(6개점) 등 총 26개의 백화점이 번갈아 가며 총 40여일동안 임시휴업에 돌입하면서 패션회사들 역시 그만큼의 공백이 발생했다.


앞선 관계자는 "F/W 시즌 물량은 각사마다 외주 업체 변경, 생산 국가 이동 등 대안을 미리 수립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태지만, 패션상품에 대한 소비 위축이 예상보다 심각한 상태"라며 "회사별로 판매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라앉은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방안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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