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원석 기자] 셀리버리가 코로나19 판데믹의 골든타임 내에 싸이토카인폭풍 억제 중증패혈증 치료신약 'iCP-NI'를 치료신약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긴급임상과 신속허가 등 규제완화를 정부 측에 요청했다.
셀리버리는 지난 19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주재로 열린 '감염병 R&D 관련 제약바이오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치료제 신속개발을 위한 제도개선을 정부 측에 제안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관련 과학기술계의 대응체계 의견 수렴 및 백신·치료제 개발 기업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 등 바이오 제약분야 정책 책임을 맞고 있는 당국자들과 셀리버리를 포함한 코로나19 관련 제약바이오 기업 10여곳이 이날 참석했다.
참석 기업들은 정부의 장기적인 지원 및 코로나(COVID-19) 치료제의 빠른 개발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시켜 달라고 입을 모았다. 셀리버리는 현재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iCP-NI의 치료효능 및 개발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임상허가 요구조건 간소화를 정부에 요청했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식약처 규제가 완화된다면, iCP-NI를 현 코로나19 판데믹의 골든타임 내에 치료신약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기부 관계자는 긴급임상이나 패스트트랙임상 도입의 중요성을 인정하며 "식약처가 규제를 더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응급임상, 긴급임상, 패스트트랙임상 같은 제도가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일부 기업들이 ‘2주 임상 후 환자에게 투여’ 등 불가능한 언론보도를 배포해 시장의 신뢰를 잃게 하는 도덕적 불감증이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 차원의 규제완화는 바이오제약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당장의 주가를 부양하고 싶어하는 일부 비양심 기업들의 행태는 자칫 바이오섹터 전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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