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지주 주가방어 나서...자사주 10억 매입
임원 29명도 월급여 10% 주식 매수·“책임경영 일환”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과 롯데지주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반토막 난 주가를 방어하고 책임경영을 펼치겠다는 취지다.
20일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회장은 20일 롯데지주 주식 4만7400주를 주당 2만152원에 매입했다. 총 매입가는 9억9786만원이다.
신 회장 외에 황각규 부회장을 비롯한 롯데지주 임원 29명도 주식매입에 동참했다. 이날 황 부회장은 롯데지주 주식 300주를 매입했으며 민형기 롯데지주 컴플라이언스 위원장은 343주,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은 1000주를 각각 사들였다.
이번 주식매입은 주가방어의 성격이 짙다. 롯데지주의 최근 52주 최고가는 5만2700원이지만 20일 종가는 2만1400원으로 59.4%나 떨어졌다. 최근 전세계 대유행으로 번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도 있었지만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 등 롯데그룹 주력사의 부진한 실적도 한몫했다는 게 증권가 시각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책임경영 실천을 위해 신 회장과 롯데지주 임원 전원이 월급여의 10% 이상을 들여 자사주를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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