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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사업재편 속도 내나
유범종 기자
2020.03.25 08:45:18
단조사업 분사 신호탄…중국법인 통폐합, 강관사업부 매각 등 검토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3일 14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현대제철이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은 오는 4월 단조사업부문 분사를 신호탄으로 중국법인 통폐합, 강관사업부 매각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실적 악화로 고전했던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고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핵심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 사업구조 재편 추진의 가장 큰 배경은 내부 수익성 악화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7.7% 감소한 3313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3.3%포인트(p) 낮아진 1.6%에 머물렀다. 최근 5년간 실적을 비교해도 가장 낮은 이익률이다.


그동안 현대제철은 대규모 고로 투자와 인수합병 등을 통해 꾸준히 몸집을 키워왔으나 최근 자동차, 건설, 조선 등 전방 수요산업 위축이 심화되면서 큰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현대제철은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부터 면밀히 재검토하고 가장 효율적인 조직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초 기획실내 철강사업경쟁력강화TFT를 새로 만든 것도 수익성 중심의 사업재편 추진을 고려한 조직개편이었다.


현대제철 사업재편의 신호탄은 단조사업부문 분사다. 현대제철은 오는 4월1일부로 순천에 위치한 금속 주조와 자유단조 제품 생산과 판매사업 부문을 분할하고 이를 맡을 전문회사인 현대아이에프씨 주식회사(가칭)를 새롭게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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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단조사업부 분리를 통해 내부 경영 위험을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5년 법정관리 하에 있던 SPP율촌에너지를 인수하고 약 2000억원 내외의 추가 투자를 통해 단조 일관생산체계를 구축했다. 하지만 단조사업부문은 주력 전방산업인 조선과 건설 부진 등의 여파로 실적 악화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 단조사업부의 경우 주 전방산업이 조선업임을 감안하면 최근 손익은 적자로 추정된다"면서 "이번 물적분할이 당장 현대제철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저수익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향후에는 부담이 덜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중국법인인 베이징(Beijing)과 톈진(Tianjin) 스틸서비스센터(SSC) 통폐합도 추진 중이다. 최근 몇 년간 현대제철 중국법인은 계열사인 현대기아자동차 중국 실적 악화로 연쇄 타격을 입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017년 중국 사드(THAAD) 보복을 기점으로 중국내 판매량이 급감하기 시작했고 올해 코로나19까지 겹치며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용 자동차강판 조달이 주목적인 현대제철 중국법인 입장에서는 직격탄이 불가피했다.    

실제 현대제철 중국 베이징과 톈진법인은 지난 2017년부터 3년 연속 큰 폭의 동반 손손실을 기록 중이다. 최근 3년간 현대제철 베이징 법인의 누적 순손실은 444억원, 텐진 법인은 468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중국법인을 단계별로 통합 운영해 경영효율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베이징과 톈진 코일센터에 대한 인력 조정, 생산 효율화 등을 내부적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에는 강관사업부 매각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관사업부는 지난 2015년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를 흡수합병하면서 편입한 사업이다. 현대제철은 타 사업과의 시너지가 적고 상대적으로 다른 품목대비 수익성이 저조한 강관사업부를 자회사인 현대BNG스틸 또는 외부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외형 확장과 양적 성장에 치중하던 경영전략에서 벗어나 올해는 핵심사업과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업구조 개편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강관사업부 매각이나 중국 코일센터 통합 등도 사업재편의 일환으로 다각도로 검토 중인 사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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