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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 '파격'보다 '안정' 택해
양도웅 기자
2020.03.25 10:22:38
은행 내 2인자 전무이사, 최대 계열사 IBK캐피탈 대표에 내부 인재 등용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5일 10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은행 내 'no.2'로 불리는 전무이사(수석부행장)와 계열사 가운데 가장 큰 수익 규모를 자랑하는 IBK캐피탈 대표에 내부 인사를 등용했다. 


지난 1월 취임식에서 윤종원 행장이 순혈주의를 벗겠다고 강조해, 일각에서는 외부 인재 발탁도 조심스레 예상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취임 전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만큼 파격보다는 조직 안정을 위해 내부 평판이 좋은 인물을 선임했다는 평가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성태 신임 기업은행 전무이사와 최현숙 신임 IBK캐피탈 대표가 지난 20일부로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임기는 각각 2023년 3월19일, 2022년 3월19일까지다. 


1962년생인 김성태 신임 전무이사는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한 뒤 30년 가까이 근무했다. 최근 1년여간은 IBK캐피탈 대표로 재직했다. 김 신임 전무이사는 기업은행 근무 시절 종합기획부장, 부산·울산지역본부장, 경동지역본부장, 경영전략그룹장(부행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은행 내 대표적인 '전략통(通)'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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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생인 최현숙 신임 IBK캐피탈 대표는 1986년 기업은행에 입행한 뒤 줄곧 기업은행에서 3근무했다. 기업은행 역사상 세 번째 여성 부행장인 최 신임 대표는 IBK캐피탈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여신운영그룹장(부행장)으로서 은행의 가장 중요한 대출 관련 업무를 총괄했다. 여신 분야에서 10년 넘게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전무이사와 IBK캐피탈 대표 자리에 외부 전문가가 앉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였다. 윤 행장이 지난 1월 취임식에서 "IBK가 더 강한 은행이 되기 위해서는 순혈주의를 벗고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실제 먼저 이뤄진 IBK투자증권(계열사 중 순익 규모 2위) 대표 인사에 서병기 신영증권 IB총괄 부사장이 내정되면서 이같은 전망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였다. 서 신임 대표는 기업은행과 아무런 연고가 없는 인물이다. 


특히, 전무이사에 누가 앉을지가 관심사였다. 전무이사는 행장과 함께 이사회에 참여할 권한을 가질 뿐 아니라, 행장 유고시 그 역할을 대행하는 역할도 갖고 있어 은행 내 명실상부한 2인자로 불린다. 또한, 행장과 손발을 맞춰야 하는 만큼 행장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하는 인물이어야 한다. 


하지만 전무이사를 비롯해, 계열사 가운데 순이익 규모가 가장 크고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인정받는 IBK캐피탈의 수장에 내부 인물을 발탁하면서 윤 행장이 상대적으로 고위직 인사에선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둔 인사를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행장은 취임 전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약 3주간 노조의 출근 저지를 받았을 뿐 아니라, 최근 주52시간 근로제 등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노조에 고발을 당한 상태다.  


기업은행 내부에 정통한 한 금융권 관계자는 "김성태 신임 전무이사는 '전략통'으로 알려져 있지만 임직원들에게 신망도 두터운 인물"이라며 "윤 행장이 확실히 '조직 안정'을 고려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이어 "최현숙 신임 대표는 남성 위주의 여신 업무에서 꾸준히 성과를 낸 여성 임원"이라며 "일선 영업점 여직원들이 '롤 모델'로 삼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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