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현대중공업지주가 로봇사업부문 물적분할을 통한 독립법인 ‘현대로보틱스’를 신규 설립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5일 대구시 달성군 호텔아젤리아 대강당에서 열린 제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분할계획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의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주총을 통해 로봇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자회사 '현대로보틱스’를 신규설립하는 분할계획서를 승인했다. 분할기일은 오는 5월1일이다.
현대중공업 로봇사업부문은 1984년 현대중공업 내 로봇사업팀으로 시작해 국내 최초로 자동차 제조용로봇, LCD(액정표시장치) 운반용로봇 등을 개발하며 국내 부동의 1위 로봇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분할을 통해 현대중공업지주는 그룹 신사업 추진과 투자에 집중하고, 신설법인 현대로보틱스는 국내 수위의 굳건한 시장 입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톱티어(Top-tier) 로봇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분할로 독립경영의 발판을 마련한 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모바일 서비스로봇 등 신사업을 확대해 2024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수립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지주는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사업에 대한 투자와 그룹사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기업을 성장시켜 그 성과를 주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이사 선임 건에 대해서는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아울러 신재용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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