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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절묘한 인력조정 타이밍
최보람 기자
2020.03.27 11:10:12
작년 성수기 끝나자 직원 20% 이상 감축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5일 16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CJ CGV의 선제적인 인력조정이 올해 실적 방어에 효과를 낼 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극장가는 코로나 19 여파로 대규모 적자를 우려하는 가운데, CJ CGV는 작년 여름 이후 고용규모를 20% 이상 줄인 채로 유지 중이어서 타 사 대비 인건비 부담을 덜 전망이다.


2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멀티플렉스 3사의 올 2월말 국민연금 가입자 수 기준 피고용자는 7627명으로 지난해 8월 말(9416명)에 비해 19% 감소했다. 회사별로 CJ CGV 소속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9.9% 급감했고 메가박스는 14.3%, 롯데컬처웍스는 10.9% 각각 줄었다.



반년 동안 3사의 고용인원이 줄어든 배경은 비교 시점 상 흥행작의 차이와 코로나 19여파로 풀이된다. 지난해 여름 시즌에는 토이 스토리4를 시작으로 엑시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라이온킹, 봉오동전투가 300~900만의 관객을 동원했다. 작년 8월 국내 영화 관람객수는 2479만명으로 연 중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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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이후 멀티플렉스 3사는 고용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했다. 비수기인 9월(1473만명)과 10월(1486만명), 11월(1860만명)에는 관람객수가 급감한 영향이다. 실제 멀티플렉스 3사의 작년 말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피고용인은 7435명으로 집계 기간 중 가장 적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업계 1위 CJ CGV의 올해 고용 추이다. 경쟁사는 겨울 성수기를 맞아 인력 확충에 나선 반면 CJ CGV는 인원 유지에 집중했다. 작년 12월 겨울 성수기가 도래하면서 국내 영화 관람객 수는 2246만명을 기록했다. 이를 대응하기 위해 롯데컬처웍스의 고용인원은 작년 12월말 3161명에서 올 1월말에는 3691명으로 16.8% 늘었다. 메가박스도 5.7% 증가했다.


하지만 CJ CGV 직원 수는 12월 2774명에서 올 1월 2782명으로 0.3%(8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터키법인에 대규모 손상차손을 반영하면서 66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데다, 재무부담이 커짐에 따라 고용을 늘리기 쉽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CJ CGV가 연말연시 시즌 고용에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던 게 올해 실적 방어에 한몫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영화산업 전반이 휘청거리고 있어서다. 지난 24일 누적 기준 올 3월 국내 영화 관람객은 151만명에 그치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미덕이 되면서 ‘극장 공동화’ 현상이 빚어졌고, 해외는 할리우드 대작들의 제작이 잇달아 중단되고 있다.


멀티플렉스업계 관계자는 “요새 소비자가 극장을 찾지 않는 것은 코로나 19 감염 우려도 있지만 ‘볼 만 한 영화’도 없었기 때문인데, 이러한 현상은 2분기에도 지속될 여지가 커 연초 인력을 확충한 곳의 부담이 적잖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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