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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부담에 잘 키운 '페이나우' 매각
조아라 기자
2020.04.06 08:49:18
LG유플러스 '선택과 집중' 전략 유지...통신기반 사업·기술 강화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3일 11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가 올해도 그룹 군살 빼기에 나선다. 비핵심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미래 신산업에 에너지를 집중한다. 기초체력을 올려 나가기 위한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사업부 분사와 지분 매각은 물론 최근엔 해외 계열사를 통한 유동성 환수에도 나서고 있다. 취임 이래 줄곧 강조한 구광모 LG 회장의 실용주의 경영방식이 반영된 결과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 같은 변화가 지주사를 비롯한 LG 전 계열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취임 3년차에 접어든 올해는 수확을 위한 본격적인 씨뿌리기 작업이 가시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LG유플러스의 '선택과 집중' 기조가 올해도 이어진다. 전자결제대행(PG·Payment Gateway) 사업 부문 매각으로 비용 통제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수익성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PG 사업 매각 이유는 ▲매출 성장률 감소 ▲운영비 부담 ▲경쟁력 약화 등으로 분석된다. PG 사업은 LG유플러스의 대표적인 탈통신 사업으로, 비통신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경쟁사와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 매출성장률 감소에 운영비 부담까지....경쟁사 출연에 사업 '빨간불' 


▲LG유플러스 IR 실적발표 자료 참고

LG유플러스의 대표 전자결제서비스인 페이나우(Pay Now) 출범은 순조로웠다. 서비스를 출시한 2013년 이후부터 2015년까지 PG서비스를 맡고 있는 e-BIZ 사업부 매출 성장률은 8.38%에서 12.74%로 4.36%포인트 증가했다. 


이후 매출은 늘었지만 성장세는 감소했다. 간편결제 사업자들이 늘면서다. 시장이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상위권 업체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e-BIZ 사업부문의 매출 성장률은 2016년 8.75%로 감소했다. 이듬해에는 2.47%로 급격히 떨어지더니 지난해 매출 성장률은 –2.54%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운영비 부담도 LG유플러스를 압박했다. 지난 2018년 10월 LG유플러스의 ‘오픈페이 서비스 제안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가맹점 전용 간편결제 구축을 위해 페이나우 연간 운영비 40억원 이상, 가맹점 확보를 위한 200억원의 마케팅비 지출 부담으로 시스템 구축이 어렵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또 급격한 핀테크 시장과 환경 변화에 따른 시스템 구축 기회비용도 언급됐다. 수익성 대비 투자 규모가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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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바리퍼블리카, 인터넷뱅킹 예비인가로 간편결제 시너지 '기대'


지난해 9월 LG유플러스의 PG사업 인수를 결정한 비바리퍼블리카는 간편송금의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결제사업 매수의 적임자로 꼽힌다. 지난해 인터넷뱅킹 서비스 예비인가를 받으면서 이번 PG사업 인수로 간편결제 분야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상품정보와 빅데이터를 연결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PG 사업의 매각가는 3650억원이다. LG유플러스는 매각 자금을 통신, 콘텐츠, 미디어 등 핵심 사업에 쏟을 예정이다.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드론, 스마트시티 사업 진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신기술 확대보다는 기존 기술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2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PG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별도 법인인 '토스페이먼츠'를 설립한다. 현재 운영 중인 페이나우 서비스는 토스페이먼츠로 모두 이관된다. 토스페이먼츠의 자본금은 50억원, 발행주식총수는 100만주다. 자산과 부채는 각각 2조2733억원, 1812억원이다.


LG유플러스는 오는 6월 지분 100%를 비바리 퍼블리카에 매각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양사는 결제사업 매각과 관련해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수자인 비바리퍼블리카는 내년 6월까지 인수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업계에 따르면 재무적투자자(FI)를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매각 예정자산의 78.65% 현금 및 현금성 자산


▲LG유플러스가 2020년 3월 9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감사보고서 참고

LG유플러스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매각 예정자산은 2072억원에 이른다. 이중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629억5000만원으로 78.65%에 달한다. 매출채권은 43억1800만원, 미수금 108억6200만원이다. 매각예정자산으로 대체된 결제사업 관련 유형자산은 290억5200만원이다. 이중 전기통신설비 283억2100만원, 기타유형자산 7억3100만원이 포함됐다.


매각예정부채는 1670억원 남짓이다. 미지급 비용 82억3400만원, 예수금은 1588억1300만원이다.


PG 사업에 대한 감가상각비는 지난해 100억2100만원으로 인식됐다. 경상연구비는 1억8000만원이다. PG부문 매각에 따른 중단사업수익은 3759억8600만원이다.


지난해 PG 사업 부문 매출은 3759억8600만을 기록했다. PG사업 부문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422억7800만원,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39억2700만원으로 양호한 수준이다.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없다. 지난해 자금을 새로 빌리거나 부채를 상환한 내역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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