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익우 롯데GRS 대표의 돌파구 컨세션도 '휘청'
사업환경 악화에 2월부터 인력 구조조정...새먹거리 안착 ‘빨간불’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6일 16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롯데GRS가 컨세션사업부문에 대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컨세션업계의 수익성이 곤두박질 친 까닭이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롯데GRS 빌라드샬롯사업본부 소속 국민연금 가입자(근로자)는 지난 1월 1066명에서 2월말 847명으로 20.5% 줄었다. 특히 지난달 빌라드샬롯부문의 국민연금 신규 가입자(입사자)는 0명이었고 연금 상실자(퇴사자)는 388명에 달했다. 빌라드샬롯부문에는 외식 브랜드 빌라드샬롯과 컨세션사업 소속 직원들이 포함돼 있다.


롯데GRS의 구조조정 실시 배경은 코로나19 여파다. 감염성이 과거 신종플루나 메르스 등에 비해 높다 보니 소비자가 다중이용 시설을 기피하게 됐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화두가 되면서 컨세션업계는 사실상 개점휴업인 상태다. 롯데GRS의 주요 컨세션사업장으로 꼽히는 인천 국제공항의 경우 최근 여객수요가 전년대비 90% 급감해 입점 업체들의 고용규모 유지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컨세션업계 한 관계자는 “연말연시만 해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크지 않아 올 1분기 실적만 일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었다”면서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는 여행 자체도 엄두를 낼 수 없기 때문에 비싼 임대료를 지불해야 하는 공항 입점 업체들의 형편이 어렵다”고 말했다.


컨세션산업이 위기에 빠지면서 남 대표의 실적개선 작업도 빛이 바랠 전망이다. 롯데GRS가 컨세션에 힘을 준 배경은 자사 대표 브랜드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등의 약화된 경쟁력을 상쇄하기 위함이었기 때문이다.


롯데GRS는 2016년 8월 강동 경희대 병원을 시작으로 컨세션 사업에 뛰어들었고 남 대표가 취임한 2018년부터 공격적인 매장 확대에 나섰다. 남 대표는 작년 7월 롯데사장단회의(VCM)에서 컨세션을 중장기 핵심사업으로 꼽기도 했다. 이후 롯데GRS는 작년 11월 인천공항 1여객터미널에 10번째 컨세션 매장인 ‘스카이31 푸드 에비뉴’를 오픈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현재 폐점한 컨세션사업장은 없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근로자 수를 조정했다”면서 “직원 일부의 근로시간이 단기로 바뀐 것도 국민연금 가입자 수 기준 고용규모가 축소된 요인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한편, 컨세션은 공항과 휴게소 등 다중 이용시설에 식음료 브랜드 매장을 유치, 운영하는 사업을 말한다. 국내 컨세션 시장규모는 2009년 2조원대에서 2018년에는 약 4조원 규모로 급성장하면서 블루오션으로 각광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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