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KT 표현명 이사 선임 반대
CGCG "과거 계열사 임원, 독립성 없다"

[팍스넷뉴스 조아라 기자] 국민연금이 표현명 전 KT 사장의 KT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했다. KT 주요 임원으로 근무한 경력 때문이다. 


KT는 오는 30일 오전 서울 태봉로에 위치한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주주총회에 앞서 국민연금은 26일 KT에 대한 의결권 행사 내역을 사전 공시했다.


KT는 표현명 전 사장에 대해 ‘중요한 거래 관계에 있는 회사의 5년 이내 상근 임직원’이라는 이유로 반대의견을 냈다. 국민연금은 현재 KT 지분 13.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는 국내 민간 의결권 자문기관인 좋은기업지배연구소(CGCG)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CGCG는 앞서 23일 표현명 사외이사 선임 건에 대해 계열회사 재직에 따른 독립성의 우려가 있다며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CGCG는 이날 ‘KT의 제38기 주총 의안 분석자료’를 통해 “표현명 후보자는 KT의 사장 및 KT렌탈의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며 “CGCG는 과거 계열사 임원이었던 자는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이 없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독립성 부족에 대한 우려로 표현명 후보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표현명 전 사장은 30일 주총을 앞두고 26일 JB금융지주 사외이사 사임했다. 표현명 전 사장은 1998년 고려대에서 통신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99년 한국통신에 입사했다. 2009년 KT 부사장, 2010년 KT 개인고객부문 사장, 2010년 KT 통신&융복합부문 사장을 역임한 후 KT렌탈 대표이사, 롯데렌털 대표이사를 거쳤다.


표현명 전 사장을 제외하고 구현모 CEO 내정자와 6명의 이사‧감사 선임 건은 모두 찬성했다. 아울러 ▲정관변경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경영계약서 승인의 건 ▲임원퇴직금 지급 규정 변경 등 안건에 대해서도 모두 찬성했다.


KT는표현명 전 사장 외에도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박찬희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부교수 등 4명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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