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구광모 LG 회장(사진)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으로 고객가치 중심의 사업화를 재차 꺼내 들었다. 4월 첫주부터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판매 감소 및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한 주요 사업부문의 현안 점검에 나선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성장을 준비하겠다는 복안이다.
구 회장은 27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 서면 인사말을 통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하지만 모든 어려움에도 기회가 있기에 LG는 슬기롭게 대처하며면서 위기 이후의 성장을 준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성장동력의 발굴·육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면서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흔들림 없이 고객 가치를 가장 최우선에 두고 멈춤 없는 도전을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LG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임직원들의 안전에 관한 사항과 글로벌 사업장 가동현황 등을 매일 확인하고 있다. 특히 임직원 안전에 대해서는 관련 조직과 최고경영진이 세세히 살피고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계열사별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급과 수요상황을 일 단위로 점검하며, 생산, SCM, 재고 관리 등 대응방안을 마련해 실행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4월 첫 주 구 회장은 글로벌 판매 감소 및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주요 사업부문에 대한 경영현황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달라질 기업 환경에서 대응해야 할 일들을 본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진정 국면과 함께 현장경영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LG 주주총회에서는 권영수 LG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과 조성욱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의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의 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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