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가 혁신성장과 초격차 역량에 기초한 글로벌 교두보 확보를 강조했다.
허민회 대표는 27일 열린 주주총회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이 되는 것만이 미래 생존을 담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허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 통할 웰메이드 콘텐츠를 만들어 내기 위해 콘텐츠 밸류 업에 집중하겠다”며 “차별적 사업구조와 경쟁력을 만드는 동시에 전 사업부문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사업에서 오랜 기간 축적된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성과 창출에 힘쓰겠다”며 “올해는 전략적 핵심 국가인 미국에 교두보를 반드시 확보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대형 IP(지식재산권)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미디어 사업은 종합 방송사업자로서 산업을 리드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트렌드에 발맞춰 기존 IP를 활용한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스튜디오드래곤 미국 법인과 같은 글로벌 교두보를 활용한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 시킬 계획이다.
영화 사업은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인프라 구축과 현지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당사 보유 IP의 현지화 및 해외 리메이크 작품 제작을 늘려 나가고, 음악사업의 경우 전 세계적인 K-POP 열풍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 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 커머스 사업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경쟁력 확보 및 채널 다각화를 통해 시장 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허 대표는 “CJ ENM은 선제적인 위기 대응 경영을 통하여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의 성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는 임경묵 CJ 주식회사 전략기획팀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을 비롯해 티빙(OTT) 사업부문을 단순 물적 분할, 신설 회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통과됐다. 국제 전시와 국제 컨벤션, 국제 회의 및 포럼 등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사업 목적을 정관에 추가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도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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