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후 기자] 호반건설이 주식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사전 작업으로 발행 주식 수를 늘린 것이다.
호반건설은 지난 24일 발행 주식의 액면가를 1만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호반건설의 발행주식수는 분할 전 276만5696주에서 5531만3920주로 20배 늘어났다.
이중 김상열 회장 일가의 지분율은 92.81%다. 기존 주식 수(256만6951주)에서 4877만2069주가 늘어나 5133만9020주로 불어났다.
최대주주인 김 회장의 장남 김대헌 부사장의 보유 주식은 151만3705주에서 3027만4100주로 대폭 늘어났다. 김 부사장의 지분율은 54.73%다.
김상열 회장의 보유 주식도 29만663주에서 581만3260주로 증가했다. 지분율은 10.51%다. 김 회장의 부인 우현희 태성문화재단 이사장의 지분율은 10.84%(599만8600주)다. 이밖에 호반건설의 자기주식 지분율은 11.03%(609만8660주)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이번 액면분할에 대해 IPO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하고 있다. 상장예비심사 신청 전 액면분할을 할 경우 공모 발행 주식 수와 상장 후 유통주식수를 관리하기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지분율 92.81%에 달하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을 얼마나 낮출지가 관심사”라며 “프리 IPO(상장을 전제로 한 투자자 유치) 단계에서 다수의 신규 투자자를 받거나 IPO 단계에서 일반공모 비중을 늘리는 방안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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