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쇼크
키움證, '동학개미운동' 덕 볼까
1월만 신규 계좌 14만개 개설…”일평균 거래대금 증가 긍정적”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9일 12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연일 하락하던 국내 주식시장이 개인 투자자들의 대거 유입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저점매수이후 주가 상승에 따른 투자 수익을 기대하고 잇따라 시장에 뛰어든 덕분이다. 특히 증권업계에서 브로커리지 부문에 우위를 차지한 키움증권의 선전이 기대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 2175.17이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초 2118.88, 이달 초 2002.51로 우하향 곡선을 그리다 지난 19일 1457.64까지 떨어졌다. 다행히 최근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금융당국의 대규모 자금 투입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연초대비 부진을 벗어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에 나선 상황에서 증시의 회복 가능성을 키우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증시가 불안정해지며 변동성이 커졌음에도 개인들은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7일까지 개인투자자의 코스피 누적 순매수액은 총 10조59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중 외국인은 12조548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외국인들의 대규모 순매도에 맞처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사들이는 현상이 이어지자 업계에서는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개인들의 매수세는 코스피 대장주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27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총 4조7626억원을 사들였다. 현대차가 7813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우(6733억원), SK하이닉스(4255억원), LG화학(384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업계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입성이 늘면서 국내 주식위탁매매 비중(M/S) 1위인 키움증권의 수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증권업계 전반의 실적 부진이 우려되고 있지만 브로커리지 부문의 강점을 갖춘 키움증권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리테일 시장에서 키움증권의 점유율은 19.5%에 달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점유율은 30.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활발한 시장 참여 덕분에 키움증권은 지난해 전년대비 88%나 증가한 36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저점 매수를 기대한 신규 개인 투자자들이 유입이 늘어나며 계좌 개설도 늘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동안 14만개의 신규계좌가 개설됐다. 전년 1월과 비교하면 약 2배 가량 급증한 수준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구체적인 숫자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2월과 3월 신규계좌 개설 수도 1월보다 더 가파르게 증가했다”며 “특히 3월은 더 많이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현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분기 코스피, 코스닥 합산 일평균 거래대금은 14조2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평균 9조3000억원 대비 큰 폭의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며 “저금리 기조와 부동산 규제, 증시 하락으로 인한 부동 자금이 유입된 만큼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M/S)가 업계에서 가장 높은 키움증권의 위탁매매 수수료가 지속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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