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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갈린 대형마트…이마트 '웃고', 롯데·홈플러스 '울고'
전세진 기자
2020.04.01 09:50:14
②이마트, 쓱닷컴 성장에 선방…홈플러스·롯데마트, 오프라인서 돌파구 마련 고심
이 기사는 2020년 03월 30일 17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이용객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대형마트 업계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부터 SSG닷컴(쓱닷컴)을 집중적으로 키워온 이마트는 동종업계에 비해 실적 타격 정도가 미미했다. 온라인에 방점을 찍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이 희비를 가른 셈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기 시작한 2월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출 자제 분위기 탓에 의류 매출이 같은 기간 46.5% 줄고, 초중고 개학이 연기되며 잡화 매출 41.5%가 감소한 것이 주 요인이다.


비대면 소비가 대세로 자리잡으며 이커머스 업체들에게 생필품 수요를 빼앗긴 것도 실적 부진에 한몫했다. 이커머스 업체들의 2월 한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3% 늘어났다.


다만 마트별로 어려움에 대한 체감 정도는 다른 상황이다.  롯데마트와 같이 오프라인 점포 의존도가 절대적인 대형마트는 시름이 깊어진 반면, 쓱닷컴 육성과 점포 구조조정에 집중해 온 이마트는 상대적으로 선방한 성적표를 받아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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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마트몰 비중이 매출의 과반을 차지하는 쓱닷컴은 지난 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했다. 아울러 트레이더스와 전문점 매출도 1~2월에만 각각 26.1%, 10.6% 늘어난 상태다. 이 덕분에 이마트는 2월까지 총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4.7%나 신장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쓱닷컴이 언택트 소비 영향으로 눈에 띄게 성장했고, 생필품 대량구매 트렌드로 인해 트레이더스와 같은 창고형 매장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할인점 실적의 부진을 상쇄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온 노력이 코로나19 위기속에서 빛을 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홈플러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몰 매출이 성장함에도 불구, 해당 사업 비중이 전체 매출의 10%대에 불과해 전체 부진을 메우기엔 무리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별도 물류센터 없이 인근 매장을 활용해 온라인에 대응하고 있다. 이에 홈플러스 창고형 스페셜 매장의 온라인몰 '더클럽'의 2월10일~3월10일까지의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227%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그 액수가 미미해 전체 실적 반등을 견인하지 못했다. 


롯데마트도 홈플러스와 별반 다르지 않다. 이번 분기 온라인 사업은 50% 정도 급격히 성장했고, 빅마켓과 같은 창고형 매장도 선방해 한자릿수의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온라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한 탓에 전체 매출은 두자릿수의 역신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홈플러스와 비교하면 롯데마트가 좀 더 나은 상황이다. 내달 정식오픈 하는 롯데쇼핑 통합앱 '롯데ON'을 통해 채널간 이커머스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메르스 시국에서 5~60대 시니어 층의 온라인 수요 편입률이 증가했었고 그때가 대형마트 온라인 사업의 분수령이 됐었다”며 “한번 모바일 쇼핑의 편리함을 알게된 세대는 오프라인으로 돌아오지 않는 만큼 이번 코로나19를 통해서 업계내 온라인 전환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쓱닷컴을 통해 온라인 경쟁력을 끌어올린 이마트와 달리 당장 해법찾기가 어려운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오프라인 집객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 마련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단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홈플러스는 홈트레이닝 상품·반찬 라인업 강화 등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마케팅에 집중할 방침이며,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강화와 함께 롯데ON의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마케팅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돌릴 계획이다.


한편 대형마트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도, 이들 업체가 거느리고 있는 준대형수퍼마켓(SSM)은 이번 코로나19 시국의 수혜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근거리 소비선호가 높아져 사람이 몰리는 대형마트 대신 집앞의 수퍼로 발길을 돌린 탓이다.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의 SSM 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이는 작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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