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SC제일은행이 지난해 수익성과 건전성을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제일은행은 전년 대비 42.0%(930억원) 증가한 3144억원의 2019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일은행은 주식시장 약세로 자산관리(WM) 부문에서 다소 고전했지만, 지속적인 이자수익과 금융시장 부문의 수익 증가, 관리 기업의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발생 등으로 당기순이익을 대폭 늘린 것으로 평가된다.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도 향상됐다. 지난해 기준금리가 두 차례 인하하면서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대비 0.04%p 하락한 1.41%를 보였지만,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 대비 각각 0.12%p, 2.32%p 상승한 0.46%와 6.91%를 나타냈다.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강화된 셈이다.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총 여신 규모 증가에도 전년 대비 0.04%p 하락한 0.42%를 나타냈다. 연체율도 전년 대비 0.02%p 떨어진 0.25%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도 전년 대비 2.47%p 상승해 17%에 육박한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1월 발행한 6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가 자본 적정성 강화하는 데 주효했다.
한편, 제일은행은 2019년 결산배당을 1550억원으로 결정했다. 제일은행은 "지난해 영업 실적과 수익성 지표(ROE) 개선, 자본 효율성 제고 등을 함께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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