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쇼크
한국지엠, 팀장급 이상 임금 20% 지급 유예
임원 5~10% 추가 삭감…"사태 장기화 대비한 선제적 조치"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한국지엠이 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임금의 20%를 지급유예기로 했다. 임원의 경우에는 직급에 따라 5~10% 추가 삭감도 진행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장기화할 것에 대비한 GM 본사의 조치다. 


30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본사 방침에 따라 팀장급 이상 직원의 임금 20%를 지급유예한다. 임원의 경우에는 이에 더해 5~10%의 임금 삭감도 병행한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현금보유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성격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코로나19'로 GM의 전 세계 사업장 환경이 좋지 않다"며 "특히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안 좋기 때문에 본사를 중심으로 한 북미시장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시기에 중요한 것은 현금"이라며 "현금보유액을 안정적으로 쥐고 가야 어려운 고비를 넘길 수 있기 때문에 선제적 조치에 나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GM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임금 20% 지급유예, 임원들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삭감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장가동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직원에 대해서는 공장중단에 따라 업무를 중단하는 만큼 급여의 75%만 지급하는 유급휴가에 돌입한 상황이다. 


다만 한국지엠은 미국 본사의 방침과 다소 차이를 뒀다. 환경적 차이 때문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노조 조합원 소속 등의 문제로 전체 사무직을 대상으로 회사가 일괄적으로 본사 지침을 따르도록 강제하는 데 제약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미국시장의 악화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와 신차효과로 그나마 3월 판매는 선방했다"면서도 "미국과 달리 한국공장은 정상가동하고 있지만, 워낙에 수출시장이 큰 기업이라 미국 등의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80% 가까이 북미시장에 수출해야 하는데 따른 부담이 있다"고 푸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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