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경영진, 작년 상여금 대폭 삭감
실적 악화에 권오현·김기남 연봉 34·37%씩 깎여…이재용 '무보수' 유지
이 기사는 2020년 03월 30일 18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세나 기자] 삼성전자 고위 임원들의 지난해 연봉이 실적 악화 여파로 전년대비 대폭 삭감됐다. 반도체 경기 악화 등 여파로 영업이익이 절반 넘게 떨어진 탓이다. 삼성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3년 연속 무보수 경영을 유지 중이다.


30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지난해 보수로 46억37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삼성전자 임원 중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2018년(70억3400만원)과 비교하면 24억원(약 34%) 가까이 빠진 수준이다. 


지난해 급여는 12억4900만원으로 2018년과 동일하다. 반면 총보수를 훌쩍 뛰어 넘던 상여금이 2018년 56억6200만원에서 지난해 32억6900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을 맡고 있는 김기남 부회장의 보수도 대폭 줄어 들었다. 2018년 45억3600만원에서 지난해 약 24% 깎인 34억5100만원을 손에 쥐었다. 2019년도 정기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건이 반영되면서 급여총액이 7800만원 올랐으나 김 부회장 역시 상여금이 전년대비 37% 깎인 19억5900만원에 그치면서 전반적으로 보수총액도 줄어들었다. 회사 실적 하락을 주도한 DS 부문을 맡은 영향이 컸다. 


그나마 IT·모바일(IM) 부문의 고동진 사장의 보수 하락 폭은 적은 편이다. 고 사장은 8% 줄어든 28억2800만원을 받았다. TV·백색가전 등을 맡은 소비자가전(CE)부문의 김현석 사장도 0.2% 줄어든 25억7800만원을 수령했다. 


최근 노조 와해 의혹으로 법정구속된 이상훈 전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31억3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전년대비 6% 줄어든 수준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