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원석 기자] 안국약품이 신약개발 전문 벤처기업을 설립했다. 해외 시장을 겨냥해 혁신신약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안국약품은 최근 100% 자회사인 빅스바이오를 설립했다. 빅스바이오의 사업 목적은 신약개발을 비롯해 항암제·면역제재·세포치료제 제조업, 생명공학 분석업무사업 등이다. 자본금은 2000만원이다.
초대 대표이사는 안국약품이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영입한 한미약품 출신 김맹섭 안국약품 부사장(사진)이 맡았다. 김맹섭 대표이사는 한미약품 연구소장으로 근무하면서 '아모디핀', '아모잘탄' 등 개량신약개발과 이중항체 바이오신약, 자가면역질환 신약, 표적항암제 등의 연구개발에 주도적 역할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빅스바이오는 신약 개발을 목표로 사업방향을 구상하고 있다. 초기 논의 단계여서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
안국약품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화장품 부문도 진출한다. 회사는 지난 분기 화장품 제조 및 생산 업체인 메디페르의 지분을 취득해 100% 종속회사로 편입시켰다. 메디페르는 피부 상태를 개선하는 앰플과 루테인 크림 등을 판매하고 있다. 메디페르의 지난해 매출은 8억원이며, 순손실은 7억9500만원이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신약개발 및 연구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빅스바이오를 설립했으며, 연구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의약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안국약품을 중심으로 진단키트 기업 안국바이오진단, 건강기능식품 기업 안국건강, 화장품 기업 메디페르까지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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