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현대상선이 내달부터 사명을 HMM(HMM Company Limited)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HMM은 내달 1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사옥에서 새 사명 ‘HMM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새로운 사명은 주주, 이해관계자, 전문가, 임·직원 등 선호도 조사를 통해 확정됐으며, 지난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현대상선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한글로 표기된 ‘현대상선’을 사명으로 써왔으나 해외에서는 주요 화주와 글로벌 선사들에게 ‘HMM’으로 불려왔다. HMM은 ‘Hyundai Merchant Marine(현대 머천트 마린)’의 약자다.
새 사명의 CI(기업 이미지, Corporate Identity)는 해운선사를 직관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대한민국 대표 선사로서의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상단의 붉은 라인과 규모가 느껴지는 HMM은 해가 떠오르는 수평선을 가르며 전진하는 거대한 선박의 정면을 형상화했다. 이를 통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HMM의 포부와 비전, 그리고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꿈꾸는 힘찬 의지를 표현했다.
배재훈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HMM이 단순한 해운회사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해운관련 탑 클래스 회사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더욱 성장하고 커가는 모습을 그려본다”며 “그 동안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HMM을 글로벌 탑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HMM은 내달 1일부터 세계 3대 해운 동맹의 하나인 ‘더얼라이언스(THE Alliance)’ 정회원으로의 활동도 본격화한다. ‘THE Alliance’는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지중해,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중동, 홍해, 인도 등 전세계 78개 항만에 기항하며, 총 33개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HMM은 27개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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