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진단
편의점, 3월부터 코로나19 영향 '본격화'
③3월 점포당 매출 감소세…“변화된 소비 트렌드 맞춘 주류·간편식 강화할것”
이 기사는 2020년 03월 31일 16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세진 기자] 연초부터 성장세를 이어가던 편의점 업계도 3월 들어 코로나19 타격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초중고 및 대학의 학사일정 재개가 지연되고 재택근무가 장기화되면서 유동인구가 급격히 감소한 탓이다. 이에 주요 편의점 회사 모두 본격적인 성수기가 시작되는 4월에도 실적 회복을 속단할 수 없단 입장이다. 


산업통상부 자료에 따르면 전통적인 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1월 GS리테일,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전체 편의점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6% 늘었고, 2월에도 8.8% 신장했다. 특히 2월엔 코로나19로 인해 근거리 소비선호가 뚜렷해지고 마스크 및 안전상비의약품 증가가 늘면서 생활용품·잡화 등의 비식품품목 매출이 같은 기간 10.3% 증가한 바 있다.


하지만 3월 들어 개학이 무산되고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 수가 늘어나자 편의점도 코로나19 유탄을 피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거리의 유동인구가 급감한 이유가 컸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회식과 나들이 등을 자제하게 되면서 유흥가 및 번화가에 위치한 점포들이 큰 타격을 입은 까닭이다. 때문에 각사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주요 편의점 모두 3월 점포당 매출이 전년 대비 역신장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통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곳에 위치하는 편의점 입지의 특성상 3월은 대학교 개강이 미뤄지고 직장 인파가 줄어든 여파를 직접적으로 받았다”며 “편의점 업계 전체로 보면 점포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어 총매출은 결산후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점포당 매출은 업체별로 한자릿수 후반에서 두자릿수 초반대로 역신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봄나들이 시즌이 본격화되는 4월도 실적 회복을 장담할 수 없단 입장이다. 3월말 들어 해외유입 확진자들이 늘어나고, 정부가 온라인 개학 방침을 내리는 등 사회적인 외출 자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요 편의점 회사들은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춰 와인·막걸리 등의 주류와 냉장·냉동식품 강화 등 ‘집콕족(집에서 머무는 사람들)’을 겨냥한 라인업 강화로 점포별 수익을 개선에 나서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울러 각사들은 안주와 밥반찬으로 동시에 활용이 가능한 간편식 메뉴들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집콕족의 입맛을 사로잡는단 계획이다.


현재 주요 편의점 회사에 효자 역할을 하고 있는 상품은 와인이다. 3월 기준 GS25의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1%, CU의 경우 39.2%가 늘어났다. 이마트24의 경우도 올 1~3월만 총 2만병 이상의 와인을 판매했다. 때문에 GS25는 당일 와인 예약서비스를 출시하고 CU, 세븐일레븐은 와인을 포함한 주류 품목의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들어갔다. 이마트24는 이달의 와인을 선정해 40% 할인가에 판매하고 있다.


또다른 관계자는 “도시락 같은 간편식은 원래 잘 나가던 품목이었던데다가 최근 홈술족 증가로 인해 안주로도 부상하고 있다”며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대대적인 이벤트를 벌여도 효과를 보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판매가 잘되는 주류나 간편식 위주의 홍보만이 답이라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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