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는 최근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내 지식기반산업용지(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문원동 일원)를 분양한다고 공고했다. 이곳은 ▲지식1-A-1, 지식1-A-4 ▲지식1-A-2 ▲지식1-A-3 ▲지식2-1 ▲지식11-2 ▲지식11-3 등 6개 용지로 총 면적은 4만4678㎡에 달한다. 

분양금액은 110억~508억원으로 총 1681억원 규모다. 건폐율은 모두 70%이며 용적률은 420~500%다, 층수는 6층 이하 혹은 15층 이하로 이뤄졌다. 유형별로는 지식기반산업용지 4곳과 관내기업전용용지, 산학협력용지 등으로 구성됐다.

지식기반산업용지는 지식산업센터, 교육연구시설, 국내 외 지식기반산업의 연구개발 기능, 업무기능 등 기업과 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지정한 용지다. 

관내기업전용용지는 과천시 산업발전에 기여한 관내기업의 육성 및 지원을 위해 정책적으로 지정한 용지다. 산학협력용지는 IT, BT 관련 분야의 산업클러스터 형성을 위해 국내 대학의 산학협력단 및 같은 분야 기술 기업의 유치를 위해 지정한 용지다.

수도권에 위치한 알짜 용지인 만큼, 조건도 까다롭다. 일단 분양신청이 가능한 유치업종은 ICT산업,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기업통합형 R&D센터, 업무형 지식산업센터 등이다. 이들 업종이 아닌 관련협회, 자산관리회사, 금융기관(제1,2금융권) 등은 단독 또는 컨소시엄 대표자로 용지분양을 신청할 수 없다. 

단, 투자자로서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지만 지분율은 30% 미만으로 제한한다. 기업별로는 최대 20% 미만까지만 가능하다. 지식기반산업용지와 산학협력용지를 분양받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할 시에는 투자자 제외한 지분 비율이 70% 이상이어야 한다. 대표자 지분율은 20% 이상이다.

산학협력용지의 경우 투자자 참여를 허용하지 않는다. 반드시 IT, BT 관련 업종 기업과 관련 산업을 연구하는 대학 산합협력단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해야 한다. 컨소시엄 구성 기업지분은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50% 이상이다.

전매 기준도 엄격하다. 용지 프리미엄을 목적으로 참여하는 사업자를 방지하기 위해 건물 소유권 보존등기 이전은 물론, 건물 소유권 보존등기 이후부터 5년간 전매를 금지한다. 관내기업전용용지의 경우 전매제한 기간이 10년에 달한다. 또한 잔금납부일로부터 1년 이내 착공해야 하며 착공일로부터 3년 이내 준공해야 한다. 토지사용 가능 시기는 오는 7월이다.

경기도시공사는 4월 13일까지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참가의향서를 접수받는다. 질의접수는 과천지식정보타운 홈페이지를 통해 4월 27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 이후 사업계획서를 6월 29일까지 받는다. 

경기도시공사와 과천시는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분양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계약금은 용지분양대금의 10%이며 계약체결과 동시에 납부해야 한다. 중도금 및 잔금은 계약체결일로부터 1년 6개월 단위로 균등분할 납부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입지 조건이 좋은 일부 용지의 경우 경쟁률이 수백대일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별도의 마케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 업체들이 컨소시엄 구성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