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트인 '진에어', 산은 300억 유동성 지원
국토부 제재 해소에 이은 추가 호재…"경영개선에 만전"
이 기사는 2020년 03월 31일 18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진에어가 겹경사를 맞았다. 1년7개월 만에 국토교통부의 제재 해소를 이룬 데 이어 산업은행으로부터 300억원의 유동성 지원도 받게 됐다. 


진에어는 산업은행으로부터 무담보조건으로 300억원의 유동성 지원을 받는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진에어는 지난 27일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300억원의 단기차입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만 300억원이란 규모에 대해서만 이사회 승인을 받았을 뿐, 구체적인 시기와 차입처는 정해지지 않았던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산업은행이 300억원의 금융지원에 약속하면서 진에어는 국토교통부의 제재 해소와 함께 겹경사를 맞게 됐다.


진에어 관계자는 "국토부의 제재 해소가 확정된 이후 산업은행으로부터 유동성 지원이 이뤄졌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으로 업황이 좋지 않지만 경영개선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매출급감과 환불급증 등으로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는 항공사에 대해 산업은행에서 대출심사절차를 거쳐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중단거리노선 비중이 높아 이번 사태로 타격이 큰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해 최대 3000억원 범위 내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진에어는 국토부 제재로 인해 정부의 지원혜택의 대상에서 배제된 상황이었다. 


국토부는 이날 오전 법률·경영·회계·항공교통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면허 자문회의 논의결과, 진에어의 신규노선 허가, 신규 항공기 등록, 부정기편 운항 허가 등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조현민 전 부사장(현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의 불법 등기이사 등재 논란으로 국토부로부터 지난 2018년 8월 ▲신규노선 허가 ▲신규 항공기 등록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의 조치를 받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마련한 이사회 독립성 강화 등 주요 경영개선 방안을 국토부가 받아들이면서 진에어는 1년 7개월 만에 제재가 해소됐다. 


두 건의 호재로 인해 진에어의 꽉 막혔던 경영환경은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진에어는 지난해 일본노선 부진과 국토교통부의 제재 속에 491억원(이하 개별재무제표 기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630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 진에어가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9년(99억원 영업적자) 이후 10년 만이다. 매출도 9102억원으로 전년(1조107억원) 대비 9.9% 감소하며 1년 만에 다시 매출 1조원대가 붕괴됐다. 부채규모는 2533억원에서 5111억원으로 증가했다. 국토부의 제재 속에 신규시장 확보를 위한 운수권 배분과 신규 노선 발굴에 대한 행정지원 혜택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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