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쇼크
증시 지각변동···소부장株, 관심 잃었나
진단키트 등 코로나 관련주 껑충···전방산업 회복·日생산중단 등 반사이익 '여전'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1일 17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증시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올해 기대종목으로 각광받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종목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히는 진단키트·치료제 관련 기업은 선전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1일 종가 기준 소부장 대표 종목인 케이엠더블유는 50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정부 육성책이 발표된 작년 8월 말(6만3500원)과 비교하면 20.94% 하락했다. 시총 순위도 5위(2조2807억원)에서 8위(1조9990억원)로 3계단 내렸다. 


액체 불화수소 제조기업인 솔브레인도 이날 종가 6만3500원에 머물렀다. 작년 8월 말 6만7900원에서 올해 초 8만4200원까지 급등했던 솔브레인은 연초 대비 24.58% 감소한 모습이다. 


기대를 모으며 신규 입성했던 소부장 관련 종목의 부진도 이어졌다. 지난달 4일 상장한 휴대폰 부품 생산업체 제이앤티씨는 31일 종가 8790원으로 공모가(1만1000원)을 밑돌았다. 지난달 16일 상장한 OLED 스마트폰 부품 제조업체인 엔피디도 이날 종가 3285원으로 공모가(5400원) 아래로 떨어졌다.


소부장 관련 종목들은 지난해 정부의 육성 의지 속에 대규모 정책 수혜가 기대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정부는 지난해 8월 말 한일 무역갈등 촉발 이후 소부장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기업 지원에 집중했다. 작년 12월에는 ‘2020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불과 1년도 안돼 갑작스런 코로나19 여파로 휘청이고 있다.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기가 위축으로 인한 실적 악화 등이 우려되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지던 기대감이 퇴색됐고 결국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들 기업의 전방산업의 잇딴 생산 차질 등도 소부장 관련 기업들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반면 코로나19 리스크속 진단키트·치료제 관련 기업들은 선전하고 있다. 올해초 코스닥 시가총액 42위(8119억원)에 그쳤던 씨젠은 단번에 최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 전문기업으로 국내외 시장내 수요가 이어진 덕분에 시가총액이 3조원(31일 종가기준 2조9146억원)에 육박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올초 3만950원이던 주가는 11만원(31일 11만1100원)으로 3배가량 뛰어올랐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우크라이나에 수출한 솔젠트를 계열사로 보유한 EDGC도 주가 급등세도 눈에 띈다. 올해 초 주당 5390원을 기록했던 EDGC는 31일 1만9800원을 기록하며 3개월만에 무려 267.35%나 급등했다. 시총 순위도 293위(1950억원)에서 37위로(7162억원)로 껑충 뛰었다.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개발 업체인 파미셀과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수젠텍도 같은 기간 각각 137.88%, 481.08% 상승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당초 전방산업의 투자 지연이 이어지며 기대됐던 소부장 기업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코로나 종식 이후 투자 재개 이야기가 나오기 전까지는 단기적으로 힘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소부장 관련 종목의 선전 가능성을 고려할 때 새로운 기회를 맞을 수 있다는 진단도 있다. 


나 연구원은 “소부장 분야가 주목을 받은 것이 한일 무역갈등이란 점에서 현재 일본내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고려하면 일본 현지기업의 공장 가동 중단이나 관련 부품 수급 차질 등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충분한 반등 기회가 있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봣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코로나19 쇼크 168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