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남매의 난
3자 주주연합, 지분율 42.74%로 확대
0.61%p 증가…주총 참패 이후 장기전 대비 포석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1일 10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3자 주주연합(KCGI-조현아-반도건설)의 한진칼 지분율이 42.74%로 확대됐다. 정기주주총회 참패 이후 장기전에 대비하는 행보로 읽힌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는 한진칼 지분 0.04%를, 타코마앤코홀딩스는 0.35%를, 헬레나홀딩스는 0.23%를 추가매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그레이스홀딩스는 지난달 30일 한진칼 주식 5000주를 주당 6만9840원에, 31일에는 2만290주를 주당 7만8586원에 장내매수했다. 헬레나홀딩스는 지난달 27일 한진칼 주식 7000주를 주당 4만7143원, 30일에는 2만4840주를 주당 7만261원에, 31일에는 10만2967주를 주당 7만9177주에 각각 장내매수했다. 타코마앤코홀딩스는 지난달 27일 한진칼 주식 13만8306주를 주당 4만9441원에, 30일에는 6만4667주를 주당 6만9375원에, 31일에는 2300주를 주당 7만4300원에 각각 장내매수했다.


헬레나홀딩스는 자기자금 약 10억원과 차입금 90억원 등 총 100억원을 주식 취득자금으로 활용했다. 차입금 90억원은 라이브저축은행으로부터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마련했다. 타코마앤코홀딩스와 그레이스홀딩스는 각각 자기자금 약 153억원, 19억원을 활용했다.


이번 지분 0.61% 추가 매입으로 3자 주주연합의 한진칼 지분율은 기존 42.13%에서 42.74%로 확대됐다. KCGI 19.36%, 반도건설 16.9%, 조현아 6.49%의 구조다. 


3자 주주연합의 지분 매입은 장기전을 대비한 조치의 일환으로 읽힌다. 3자 주주연합은 지난달 27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한진빌딩 본관 26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7기 한진칼 정기주총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을 저지하지 못했다. 더불어 자신들이 추천한 사내외이사 후보 7명이 모두 고배를 마시며 주총에서 참패했다.


3자 주주연합은 주총 이후 장기전에 대한 입장을 피력한 상황이다. 3자 주주연합 관계자는 “지금 중요한 것은 한진그룹이 현재의 최악의 위기에서 벗어나 정상화의 궤도에 올라서는 것”이라며 “당면한 과제는 능력 있고, 독립적인 전문경영인들이 경영을 담당할 때에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로서의 모든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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