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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마테라퓨틱스, 러시아 '베빅' 지분인수 배경은
정강훈 기자
2020.04.01 14:10:35
글로벌 시장 점유율 30% 목표…러스나노와 협력 강화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쎌마테라퓨틱스(이하 쎌마)가 의료기기 분야에 진출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방사선색전술 기술력을 인정받은 러시아 기업 베빅(Bebig)에 투자하면서 사업다각화와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쎌마는 지난 27일 전환사채(CB) 대용납입을 통해 베빅 지분 전량을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PC) BNT CJSC의 지분을 27% 인수했다. 쎌마는 연내 지분을 확대해 지분율을 경영권 확보 수준인 51%까지 늘릴 계획이다.


갑작스런 러시아 기업의 인수 추진이지만 인수 대상을 고려하면 바이오 및 의료기기 분야의 신성장 동력을 찾아온 쎌마의 중장기 계획과 맞아 떨어지는 선택으로 풀이된다. 

베빅은 러시아의 국부펀드 러스나노가 운용 중인 바이오 1호 펀드에서 최초 투자한 기업이다. 암환자에 대한 방사선 근접치료를 위한 의료기기 및 치료 프로세스가 주력 사업이다. 최근 3년간 꾸준한 영업 성과를 거둬온 베빅은 이미 러시아내에서 의료기기 브라키테라피(Brachy Therapy)와 전립선 암 치료용 요오드125 원재료 공급 등에 나섰고 지난해 매출 169억원, 영업이익 108억원, 당기순이익 66억을 달성했다.


베빅은 지난해부터 성장성을 기대한 몇몇 국내기업들이 협력을 추진했지만 최종 협상 과정에서 불발되며 별다른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쎌마는 베빅의 우수한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내 경쟁력에 주목하며 지분 인수를 최종 성사시켰다. 베빅이 이미 지난해 4월 방사선 동위원소(Yttrium) 색전 물질의 임상시험을 마치고 올해부터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국가의 대형병원에서 임상치료를 추진중이라는 점에서 상용화 기대감도 높다.


쎌마는 방사선색전술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베빅의 인수 효과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방사선색전술은 항암치료에 색전물질과 항암제를 활용하는 기존 화학 색전술과 달리 항암제 대신 방사선 동위 원소 물질을 탑재한 마이크로스피어(미세한 유리구슬)를 간암, 췌장암 등에 주입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기존 독성 항암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과 낮은 종양 반응률을 월등히 개선하고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 및 말기암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치료 방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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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방사선색전술의 필요성 및 치료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대 병원의 김효철, 김윤준 교수는 방사선색전술의 강력한 치료효과와 시술 적용 시 발열, 복통, 구토 등의 색전후 증후군 감소 등의 장점을 강조했다.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의 김경민 교수와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간암 협진팀은 방사선색전술의 종양 특이적 치료효과와 생존율 개선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국내 바이오 분야의 전문가로 꼽히는 쎌마의 윤병학 바이오 분야 총괄사장(COO)도 베빅의 성공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윤병학 사장은 "베빅의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국내, 동남아시아, 중국,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과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며 "관련 시장내 신뢰와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2년 내 방사선색전술 시장에서 30% 정도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퍈 쎌마는 베빅이 러시아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만큼 향후 지분가치 제고와 흑자전환도 기대하고 있다. 베빅의 지분 인수로 러스나노와 협력관계를 마련한 이후 러스나노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의약품 후보물질에 대한 권리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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