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통신3사 수장 '희비'...박정호 SKT 사장만 웃었다
조아라 기자
2020.04.05 17:08:22
5G 대규모 투자에 일제히 실적 저하…KT·LG유플러스 대표이사 보수 삭감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3일 08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사진=SKT 제공)

[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이동통신3사(이하 통신3사) 수장의 희비가 교차했다. 지난해 5세대(5G)이동통신 설비‧마케팅 대규모 투자로 통신3사의 실적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황창규 전 KT 회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대표이사의 보수가 줄었다. 반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성과급이 대폭 오르면서 지난해에 이어 통신업계 '연봉킹'의 입지를 굳혔다.


◆ 성과급 10억원 더 받아...실적 향상·사업 확대 때문


3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정호 사장의 지난해 보수는 전년보다 28.79% 늘어난 45억31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박정호 사장의 보수는 35억600만원으로 인상 규모는 10억2500만원이다. 종업원 급여 상승폭인 23.33%보다 5.46%포인트 높다.


박정호 사장의 보수가 오른 것은 성과급이 대폭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SK텔레콤 이사회는 박 사장의 성과급을 전년보다 37.35% 오른 32억2800만원으로 책정했다. 인상규모는 8억7800만원이다. 인상 이유는 ▲2018년도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 개선 ▲미디어사업(SK브로드밴드) 최대 실적 ▲통신사업자 가입자 증가 ▲ADT캡스‧SK인포섹 인수를 통한 보안서비스 구축 ▲New ICT 사업 포트폴리오 등 5 가지다.


성과급 산정 기준은 매출 또는 영업이익 등 회계 결과를 기준으로 하는 계량 지표와 ▲회사의 중장기 기대사항 이행 ▲리더십 ▲기여도 등으로 구성된 비계량 지표로 나뉜다. 일각에서는 기업 가치 상승을 기준으로 성과급 적정성을 평가하기도 한다.

관련기사 more

2018년 연결기준 SK텔레콤의 매출은 3.68%, 영입이익은 21.78%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8.77%에서 7.12%로 1.65%포인트 줄었다. 주가는 26만9500원에서 26만9500원으로 0.9% 상승했다.


실적은 악화되는 모양새다. 지난해 SK텔레콤의 매출은 전년대비 5.15% 증가한 17조743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7.6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7.12%에서 6.16%로 0.86%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주가는 27만2500원에서 23만8000원으로 12.7% 감소했다. 영입이익률은 7.12%에서 6.26%로 0.86%포인트 소폭 줄었다.


박정호 사장의 보수는 취임 당시 7억8100만원으로 3년 새 4배 가까이 올랐다. 취임기간 후 매출은 2016년 대비 3.8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7.72%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2.72%포인트 줄었다. 주가는 22만5500원에서 1일 종가 기준 17만5000원으로 22.4% 하락했다.


박정호 사장의 연봉은 전임자인 장동현 전 사장(2015년~2016년)의 보수와도 큰 차이를 보인다. 박정호 사장의 연봉은 장동현 전 사장보다 3.4배 높다. 지난 2016년 장동현 전 사장의 연봉은 13억3100만원으로 급여 5억7000만원, 성과급은 7억5700만원으로 책정됐다. 장동현 전 사장 취임기간 동안 매출은 2.9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0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13%포인트 줄었다. 주가는 28만4000원에서 22만4000원으로 21.13% 하락했다.


◆황창규 회장 800만원, 하현회 부회장 5억5000만원 감소


경쟁 통신사 대표들의 보수는 지난해 모두 줄었다.


황창규 전 KT 회장은 지난해 0.55% 줄어든 14억4200만원을 받았다. 이사회는 황 전 회장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인공지능(AI) 사업영역 확대 ▲미래기술 개발‧인프라 혁신 ▲B2B‧미래산업 분야의 규모 있는 성장 등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지만 성과급을 800만원 삭감했다.


연결기준 2018년 KT의 매출은 전년대비 0.3% 소폭 올랐다. 영업이익은 8.27%, 영업이익률은 0.5%포인트 감소했다. 주가는 3만250원에서 2만9800으로 1.5% 줄었다.


2014년 취임당시 황 전 대표의 보수는 5억400만원으로 6년간 2.86배 늘었다. 취임기간 동안 실적은 개선됐다. KT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37.15% 올랐다. 영업이익률도 3.52%에서 4.73%로 1.2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주가는 3만900원에서 구현모 신임 사장 내정 확정 전날인 지난해 12월 26일 2만7400원으로 11.37% 하락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1억6300만원을 받았다. 전년대비 20.27% 줄었다. 2018년 7월 지주사에서 LG유플러스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하현회 부회장은 2018년 LG와 LG유플러스(8∼12월)에서 각각 20억8700만원과 6억2600만원을 받았다. 이사회는 실적 향상과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제시 및 사업구조 변화를 이끌어내는 점 등을 고려해 하현회 부회장의 성과급을 6억3600만원으로 책정했다.


하현회 부회장 취임 후 LG유플러스의 매출은 0.84%, 영업이익은 16.9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6.73%에서 5.54%로 1.19%포인트 줄었다. LG유플러스 주가는 하현회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내정되기 전 거래일인 2018년 7월 13일 1만4600원에서 1일 장 마감 기준 1만550원으로 27.7% 감소했다.


▲참고=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감사보고서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M&A Sell Side 부문별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