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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채비 나선 패스트파이브, 증시 입성 가능성은
류석 기자
2020.04.03 10:00:22
액면분할·보통주 전환…위워크 사례 재현 우려 발목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1일 18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석 기자] 국내 1위 공유오피스 기업 패스트파이브가 기업공개(IPO) 채비를 본격화한다. 상장에 앞서 필요한 재무적 조치를 완료하는 등 연내 공개시장 입성에 한발 다가선 모습이다. 

1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패스트파이브는 최근 코스닥 상장 작업의 일환으로 50대 1의 주식 액면분할을 단행, 유통 주식 수를 대거 늘렸다. 기존 38만주 수준이던 발행 주식 수는 약 1900만주로 증가했다. 액면분할에 따른 단순 주식 수 증가인 까닭에 납입자본금 약 19억원에 변화는 없었다.  


패스트파이브 액면분할은 상장 예비심사청구서 제출에 앞서 주식 분산 등 상장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관측된다. 코스닥 시장 상장규정 제6조1항3호에 따르면 상장 예정 기업은 소액주주 수가 최소 500인 이상이 돼야 한다. 


액면분할은 상장(공모)을 준비하는 벤처기업들은 대부분 거치는 과정 중 하나다. 기존 주식 수와 주당 가격으로는 향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경우 실권주가 대거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청약 과정에서 흥행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상장 후 원활한 거래를 위해 유통 주식 수를 늘리는 차원에서도 액면분할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기존 재무적투자자(FI)들도 패스트파이브의 코스닥행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최근 대거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통주로 전환했다.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부채비율이 줄어들면서 해당 기업은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국제회계기준(IFRS)에서 자본으로 인식하는 보통주와 달리 RCPS는 부채로 분류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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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올해 초까지 전체 발행 주식 수의 63%에 달하던 RCPS 약 1200만주는 최근 170만주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이로써 패스트파이브가 발행한 RCPS는 전체 발행 주식 수의 9% 수준으로 떨어졌다.  


패스트파이브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FI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하나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네오플럭스, TS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한 투자사 관계자는 "연내 상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만큼 회사의 요청에 따라 RCPS를 보통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위워크의 상장 실패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공유오피스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패스트파이브에도 위험 요소로 꼽힌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증시가 경색돼 있는 것도 IPO 추진 과정에서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패스트파이브가 위워크 사례를 재현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지난해 IPO를 추진했던 위워크는 실적 악화와 시장의 보수적인 기업가치 평가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상장을 무기한 보류했다. 위워크의 영향으로 패스트파이브 역시 공개 시장에 나설 경우 기대치보다 낮은 기업가치 평가를 받아볼 가능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패스트파이브는 지난해 투자 유치 과정에서 27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았다. 


실제 패스트파이브도 실적만 놓고보면 공개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긴 어려워 보인다. 패스트파이브는 지난해 매출액 42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0% 성장했지만 약 6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 규모도 111% 증가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영업활동만으로는 금융비용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까닭이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패스트파이브의 경우 위워크처럼 기업가치 평가에 과도한 거품이 있진 않기 때문에 시장에서도 적절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아직 손실 규모가 크고, 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많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잘 살피고 IPO에 나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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