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스인베스트, 셀레믹스 ‘잭팟’ 터지나
5년간 누적 투자금액 약 90억…기업가치 3배 이상 증가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3일 16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지 기자] 유전자 분석 업체 셀레믹스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코스닥 상장을 본격화한 가운데 초기 투자자로 나섰던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얻을 수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에서 셀레믹스가 빠르게 바이러스 유전자를 분석해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한 것이 알려지면서 기업가치도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시스템에 제출한 셀레믹스 2019회계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전체 지분은 20.97%다. 셀레믹스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방두희 연세대학교 화학과 교수(15.35%)보다 높은 수준이다. 2014년부터 2018년도까지 지속적인 투자로 셀레믹스에 ‘베팅’한 결과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2014년 처음으로 셀레믹스에 투자했다. 운용하는 ‘파트너스6호투자조합’과 ‘koFC-파트너스 Pioneer Champ 2011-1호 투자조합’으로 주당 1만8200원에 19만2310주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했다. 총 투자 금액은 35억원이다. 이후 2016년 ‘파트너스6호투자조합’으로 10만864주의 RCPS를 추가로 매입했다. 투자금액은 35억원으로 동일했고 주당 매입가격은 3만4700원이었다.


이후 셀레믹스는 2017년도에서 2018년도까지 49만3099주의 RCPS를 발행해 투자를 유치했다. 이 기간동안 인터베스트, NHN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등의 기관투자자들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도 후속투자를 진행했다. 기존에 투자한 펀드로 후속투자를 단행하고 ‘파트너스제4호Growth투자조합’으로 10억원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본계정으로 7억1425만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결과적으로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본계정과 3개 펀드를 활용해 약 90억원을 셀레믹스에 투자한 셈이다.


셀레믹스는 지난해 기존에 발행한 주식 수의 2배에 해당하는 주식을 무상증자 해 유통 주식수를 늘렸다. 그 영향으로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주식수도 135만1110주로 늘었다. 여기에 셀레믹스가 가장 최근 발행한 RCPS의 전환가액과 무상증자 규모를 고려하면 파트너스인베스트가 보유한 셀레믹스 주식의 현 지분 가치는 157억원 정도로 계산된다. 2014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처음 투자할 당시만 해도 217억원 정도였던 기업가치는 현재 752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셀레믹스의 기업가치는 더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셀레믹스는 지난 2월 질병관리본부의 요청으로 빠르게 코로나19 바이러스 염기서열을 분석해 축적해온 기술을 증명했다. 


셀레믹스 관계자는 “2월 3일 질병관리본부에서 바이러스 분석 요청이 왔고 하루만에 분석을 완료해 다음날 결과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던 일부 기업은 상장을 철회했지만 셀레믹스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한 셈이다. 이에 셀레믹스의 기업가치에도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얼어 붙은 국내 주식 시장에서도 코로나19와 관련된 기업인 씨젠과 수젠텍 등의 주가는 연초에 비해 4배~5배 상승한 상황이다. 


셀레믹스 관계자는 “IPO는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계획대로 상반기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분석이 셀레믹스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셀레믹스는 2010년 권성훈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교수와 김효기 셀레믹스 공동대표, 방두희 연세대학교 화학과 교수가 창업한 유전자 분석 바이오 회사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과 관련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1억4142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2018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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