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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익 '비상'…메가마트 결손금 발생
최보람 기자
2020.04.07 08:35:19
한때 ‘부산의 자존심’이었는데...만년적자 우려할 처지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3일 17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메가마트가 지난해 100억원대 순손실을 내면서 결손금을 쌓기 시작했다. 최근 이커머스 업계의 급부상,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대형마트의 경쟁력이 크게 저하된 여파다. 여기에 메가마트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 될 가능성마저 점쳐지면서 신동익 부회장의 경영능력에 물음표가 붙었다.


3일 메가마트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말 91억원의 결손금을 반영했다. 결손금은 1년간의 영업활동 결과 발생한 당기순손실이 미처분이익잉여금을 초과한 금액을 말한다. 


결손금 발생으로 메가마트의 이익잉여금도 1년 새 크게 줄었다. 메가마트는 1975년 개점 이래 2018년까지 43년 간 1162억원의 이익잉여금을 쌓아뒀다. 하지만 지난해 결손을 메우면서 메가마트의 이익잉여금도 전년 동시점 대비 11.8% 줄어든 101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메가마트가 결손금을 떠안은 것은 대형마트업계의 경쟁력이 크게 악화된 영향이다. 최근 대형마트는 이커머스의 취급 상품군 확대로 예년과 차원이 다른 접객경쟁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1인 가구 증가로 대형마트를 찾는 소비자의 발길도 줄면서 이중고를 겪는 신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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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사업환경의 변화는 메가마트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메가마트는 2016년만 해도 95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대형마트사업자에 걸 맞는 실적을 냈다. 하지만 이커머스가 급성장하기 시작한 2017년에는 당기순이익이 8억원으로 급감했고 2018년에는 71억원의 순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4억원의 순손실을 낸 이후 21년 만이었다. 이어 지난해는 순손실 규모가 126억원으로 확대됐다.


메가마트가 결손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순이익 흑자전환이 필수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메가마트가 수익성을 개선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커머스업계가 올해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대형마트의 입지가 줄어들 여지가 커졌기 때문이다. 쿠팡을 필두로 한 이커머스 업체별 거래액은 올 들어 20%~50%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반사이익과 더불어 온라인쇼핑 시장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었다.


한국기업평가는 “대형마트는 소비패턴 변화와 기술 발달로 인한 구매채널의 다각화로 할인점 판매액이 감소하고 있다”며 “대형마트는 집객 및 매출 증대를 위해 초저가 마케팅 등을 펼치고 있지만 실시간 가격비교 및 당일 배송의 일상화로 매출 확대 효과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기평은 이어 “매출감소 요인이 인구구조 및 생활습관의 변화이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의 집객능력 개선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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