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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감소' 롯데건설, 순익은 증가…이유는
박지윤 기자
2020.04.07 08:55:54
롯데캐피탈 등 지분 매각차익 2200억 반영효과…공정위 규제 해소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3일 17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지윤 기자] 롯데건설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캐피탈, 롯데타운동탄 등 롯데건설이 보유한 장‧단기투자증권을 처분해 2200억원에 달하는 영업외수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조3150억원, 영업이익 30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0.3%(6090억원), 영업이익은 40.6%(2080억원) 각각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8.7%에서 5.7%로 3%포인트 감소했다.


매출 감소는 토목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문 모두 뒷걸음질 친 까닭이다. 사업부문별로 2018년 대비 ▲주택 4080억원 ▲건축 1550억원 ▲해외 670억원 ▲플랜트 4억원씩 매출이 감소했다.


인건비 상승 등으로 원가율이 94.3%를 기록, 전년 대비 3%포인트 상승하면서 모든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줄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 1240억원 ▲건축 480억원 ▲해외 130억원 ▲토목 120억원 ▲플랜트 100억원씩 영업이익이 줄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 순이익은 5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는 점이다. 롯데건설은 2015년 100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이듬해(2016년) 110억원, 2017년 330억원, 2018년 1820억원, 2019년 2230억원을 기록해 4년 새 22.3배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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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의 순이익이 이처럼 증가한 이유는 공정거래위원회 규제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매도가능증권을 모두 처분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 지배구조 구상도. <사진출처=미래에셋대우증권>

롯데그룹은 지난 2017년 10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롯데지주→롯데케미칼→롯데건설로 지배구조를 변경하면서 2년 안에 공정거래위원회가 규정한 금산분리, 증손자회사 관련 규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졌다.


첫 번째 과제는 지주회사인 롯데지주가 증손자회사인 롯데건설의 자회사 지분 전체를 보유하거나 매각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롯데건설은 보유한 자회사 지분을 모두 계열사로 넘기는 방법을 택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11월 이전까지 2대 주주인 롯데쇼핑에 ▲롯데타운동탄(587억원), 롯데인천개발(39억원) ▲롯데인천타운(26억원) ▲롯데울산개발(8억원) 등 660억원어치의 지분을 매각했다.


두 번째 과제는 일반 지주회사인 롯데그룹에서 금융계열사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 지난해 롯데지주는 보유 중이던 롯데카드 지분을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지분 80%, 1조3810억원)과 자회사인 롯데쇼핑(지분 20%, 3250억원)에 매각했다. 롯데건설 역시 가지고 있던 롯데캐피탈 지분 12%를 롯데쇼핑에게 1543억원에 처분하면서 금산분리 규제에서 완전히 탈피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 규제 때문에 분양 일정이 지연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며 “부동산 경기 호황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18년 실적과 비교하면서 기저효과가 나타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은 대규모 사업장 준공이 이어지면서 원가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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