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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운동' 신중해야 한다
이규창 부장
2020.04.07 08:52:14
불황 전조 현상···"2차, 3차 경제충격 염두에 둬야"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6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규창 부장] 명동 기업자금시장에서 중소기업이나 등급이 낮은 기업을 중심으로 어음 할인 문의가 서서히 늘어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를 불황 쓰나미의 전조 현상으로 6일 진단했다. 과거 경제 충격 전과 비슷한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코로나19로 촉발된 주가 및 유가 폭락, 환율 급등, 회사채 발행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의 혼란이 앞으로 다가올 더 큰 충격의 시작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 각국의 주가지수와 국제유가가 일방적인 하락을 멈추고 등락 중이다. 환율도 급등 국면에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고 일부 회사채 금리도 조금씩 낮아지는 모양새다.


이는 각국 정부가 기준금리 인하를 포함한 양적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도 채권시장안정펀드, 증권시장안정펀드 등 10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풀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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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명동시장 참가자들도 코로나19의 종식과 경기 부양책의 효과를 간절히 원하지만,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에 대해서는 다소 불안한 시선을 보냈다. 정부가 묻지마 투자를 자제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는 했으나 개미투자자들을 격려하는 듯한 발언에는 신중했어야 한다는 것.


1차보다 더 큰 2차, 3차 경제 충격이 현실화될 경우 빚까지 끌어다 주식을 매입한 개미투자자들에게는 상당한 피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명동시장 참가자들은 현재 계약직에게 무더기 해고를 통보한 대구동산병원이 비판을 받고 있으나 자구노력을 해야 하는 다른 기업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 지원을 받든, 기업을 살리든 경영자가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명동시장의 한 참가자는 “정부도 지원의 선제조건으로 자구안을 요구하고 있는데, 필요한 조치지만 광범위한 구조조정에 따른 경제 충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저가 매입 기회라고 생각해 주식시장에 뛰어든다면 또 다른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른 참가자는 “실제로 어음 할인 문의가 심상치 않다”며 “불황 쓰나미의 전조 현상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이나 정부 고위직, 일부 대기업 임직원의 급여 반납 움직임은 긍정적이지만, 그렇다고 불황을 막거나 주가를 제대로 부양하기는 어렵다”며 “동학개미운동은 자칫 작전꾼들의 배만 불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어음할인율은 명동 기업자금시장에서 형성된 금리입니다. 기업에서 어음을 발행하지 않거나 거래되지 않아도 매출채권 등의 평가로 할인율이 정해집니다. 기타 개별기업의 할인율은 중앙인터빌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제공=중앙인터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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