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 발표 앞둔 삼성·LG전자 전망치 줄하향
"코로나19 악재 지속…2분기 실적이 관건"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6일 13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세나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르면 7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2월부터 기승을 부린 코로나19가 이들 회사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쳤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전망한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평균치는 각각 55조4939억원, 6조1232억원이다. 매출의 경우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작년 1분기(52조3855억원)보다 6% 가량 늘겠지만, 영업이익은 1.8% 정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수치적으로는 큰 폭의 이익 하락은 없는 것으로 비쳐지지만, 증권사들이 코로나19 사태 전 제시했던 예상치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7% 줄어든 수준이다. 5조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하는 증권사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들어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됨에 따라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TV 등 주요 세트 수요가 급감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영향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6000만대에 그칠 것"이라면서 "특히 갤럭시S20의 부진이 전사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약 5조8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이후 반도체 서버 수요가 증가하면서 모바일과 PC의 부진을 일부 상쇄했지만, 그 외 IM, 디스플레이, CE는 스마트폰과 TV 판매량 부진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에 대한 실적 전망치는 매출 15조5393억원, 영업이익 8557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대비 4.2% 확대, 영업이익은 5.0% 줄어든 수치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전망치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3% 가량 확대된 규모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에도 상고하저 실적 계절성이 반복되며 LG전자 1분기 실적이 견조할 전망"이라면서 "가전과 TV부문 매출 증가와 비용 감소가 맞물리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문제는 2분기인데 1분기 IT 수요부진은 중국에 한정됐으나 LG전자의 중국지역 매출 비중은 5% 미만"이라며 "매출비중이 30~50%에 달하는 북미와 유럽지역에 대한 세트판매 둔화가 우려되는 2분기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첨언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직접적인 영향권에 위치한 만큼 피해는 불가피하지만 그나마 신성장 가전의 주력시장인 국내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있고, 스마트폰은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어 가전과 스마트폰 영역에 대한 영향은 덜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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