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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브리데이, 불황 속 이익 “과욕 안 부려서”
최보람 기자
2020.04.08 09:39:33
롯데·GS수퍼 적자 허덕일 때 3년 연속 흑자경영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6일 17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기업형슈퍼마켓(SSM) 산업이 극도의 부진에 빠진 가운데 이마트에브리데이는 3년 연속 흑자를 내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남다른 경영 노하우라기보다는 상대적으로 군살을 찌우지 않았던 행보 덕으로 풀이된다.


6일 이마트 등에 따르면 이마트에브리데이는 2017년 22억원의 영업흑자를 내 전년(영업적자 63억원)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018년에는 흑자규모를 53억원으로 키웠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인 154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수익성은 경쟁사와 비교해 크게 높은 편이다. 흑자를 내는 곳이 드물기 때문이다. SSM업계 1위인 롯데쇼핑 슈퍼부문(롯데슈퍼)의 경우 지난해 1038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업계 3위권인 GS리테일의 수퍼마켓부문도 지난해 영업적자 289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슈퍼와 GS수퍼마켓은 영업환경 악화에 따라 점포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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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이마트에브리데이의 흑자경영 비결로 과거 출혈경쟁에 참전하지 않은 점을 꼽고 있다.


국내 SSM업계는 2010년대 중반까지 대형마트가 들어서기에는 규모가 작은 상권을 중심으로 출점경쟁을 펼쳤다. 이때 주로 참전했던 사업자가 업계 빅3인 롯데슈퍼와 홈플러스익스프레스, GS수퍼마켓 등이다. 업계 4위였던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이 때 점포 수를 크게 늘리지 못했다. 2015년 말 기준 롯데슈퍼는 414개에 달한 반면 이마트에브리데이 점포 수는 159개에 그쳤다.


이마트에브리데이의 당시 행보에 업계는 의아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SSM 산업이 성장세를 이어갔을 경우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정체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201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SSM 업황은 유통산업발전법에 의한 의무휴일 규제와 이커머스시장의 급성장 여파로 악화일로를 걷게 됐다. 이 때문에 수도권과 지방거점 도시 외에 위치한 다수 SSM이 순식간에 부실점포가 됐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만한 덩치는 갖춘 상황에서 출점경쟁을 지양한 덕에 부실점포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했고 이 결과가 3년 연속 흑자경영으로 이어진 것이다.


실제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지난해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낸 것은 장사를 잘 해서만은 아니었다.


2018년 70억원이었던 이마트에브리데이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5억원으로 78.6%나 급감했다. 새로운 회계기준이 도입되면서 영업이익은 늘어난 반면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부터 기업들은 기존에 임대료로 설정했던 임차대상을 사용권 자산’과 ‘리스부채’로 재무제표에 각각 인식해야 하는 ‘리스회계’를 도입했다. 과거 임차료는 손익계산서상 영업비용으로만 빠졌다. 하지만 회계기준 변경으로 임차료는 영업외 비용에 포함되는 금융비용으로 인식됐다. 손익계산서에는 사용권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 정도가 반영된다.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지난해 영업비용으로 잡은 사용권자산 감가상각비는 440억원이었으며 리스회계 도입 전인 2018년에 지출한 임차료는 547억원이었다. 회계기준 변경으로 영업이익이 60억원 가량 늘어난 효과가 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오프라인 유통사업자 모두가 어려운 상황인데 이마트에브리데이라고 예외는 아니다”라며 “다만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부실점포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덕에 흑자경영을 이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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