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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ELS·해외부동산 '부담'
김민아 기자
2020.04.08 13:34:49
달러화 포함한 현금성 자산 대비는 상대적으로 '탄탄'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7일 13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타 증권사에 비하면 겉으로 보기엔 상대적으로 비교적 나은 상황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는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기치로 연내 총자본 10조원대 등극을 사업 목표로 표방하고 있다. 


다만, 그동안 확장해온 해외 부동산 투자와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규모가 코로나19 탓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8조6982억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유동자산은 38조5787억원에 달한다. 이러한 수치를 고려하면 재무 대응능력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1분기 말 달러화 포함한 현금성 자산이 3조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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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발채무로 분류되는 부동산PF 익스포져의 단순 규모도 크지 않다.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PF 익스포져는 2조8702억원으로 10대 증권사 중 대신증권(6929억원), 키움증권(2조1768억원) 다음으로 적다. 유동성 갭 대비 부동산 익스포져도 30.72%로 10대 증권사 중 가장 낮았다. 


다만, 4~5월 중 만기 도래하는 기업어음(CP) 등의 잔액은 부담스런 수준이다. 미래에셋대우의 4~5월 만기인 CP 잔액은 7600억원, 일반단기사채와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는 3조4300억원에 달한다.  


주가연계증권(ELS) 마진콜(추가 증거금 납입 요구) 발생 위험성도 안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 2일 기준 ELS 발행 잔액은 5조5810억원으로 삼성, 한국투자, KB증권에 이어 네번째로 많다. ELS 자체 헤지비중은 31%로 크지 않지만 언제든 마진콜 부담을 다시 감당해야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에셋대우의 성장 기반이 되던 해외 부동산 투자가 타 증권사와는 다른 유동성 위기 뇌관이 될 가능성이 대두된다. 


최근 미래에셋대우는 중국 안방보험으로부터 미국 내 최고급 호텔과 리조트 15곳을 인수하는 거래를 잠정적으로 연기했다. 당초 이달 말까지 인수 잔금 납입을 마쳐 거래를 완료하려고 했던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9월 중국 안방보험으로부터 미국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9개 도시 내 15개 호텔, 리조트를 6조9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안방보험 역시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어 누가 먼저 제안했다기 보다 양 측 협의 하에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원래 올해 상반기 중 딜을 완료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세계 대유행)으로 부동산 시장이 좋지 못하고 단기 유동성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거래 완료를 장담할 수 없다. 


미래에셋대우는 그밖에 2013년 호주 포시즌스 시드니 호텔 인수를 시작으로 베트남 푸꾸옥 리조트, 미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 호텔, 페어몬트오키드 하와이 호텔 등에 호텔·리조트에도 투자를 집중했다. 관광업을 미래산업으로 꼽은 만큼 호텔·리조트 투자에 눈길을 돌린 것.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호텔·관광업이 직격탄을 맞은 만큼 일부는 손실 우려까지 나온다. 


미래에셋대우는 오피스빌딩에 대한 활발한 투자를 이어왔다. 2006년 중국 상하이 푸동 오피스 타워를 시작으로 해외부동산 투자를 지속 확대해왔다. 미 워싱턴DC 1801K 스트리트 빌딩, 호주 캔버라 연방정부 교육부청사, 프랑스 마중가타워 등 오피스 빌딩에도 투자했다.


주로 중심가의 랜드마크인 빌딩에 투자한 만큼 공실 우려가 크지는 않지만 역시 부동산 시장의 위축에 따른 리스크도 점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미래에셋대우가 인수한 프랑스 파리의 마중가 타워 경우도 미매각 물량에 대한 재매각(셀다운)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5월 1조830억원에 인수한 후 약 4500억원 규모 펀드로 조성해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재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오히려 코로나19 여파로 괜찮은 딜이 나오지 않고 있어 해외에서 마중가타워에 대한 문의가 오고 있다”며 “유동성 측면에서도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충분해 문제될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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