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양호 회장 1주기, 조원태-조현아 만남 성사될까
첫 추모행사에 대립구도 격화…조 전 부사장 참석 불투명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7일 11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1주기를 맞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만남이 성사될지 여부에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한진그룹은 오는 8일 조양호 전 회장의 1주기를 맞아 경기도 용인시 신갈에서 추모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양호 전 회장은 지난해 4월8일 미국 LA현지에서 폐질환으로 별세했다. 미국에서 앓고 있던 폐질환과 관련해 치료를 받고 호전됐지만 갑작스럽게 악화하면서 70년 생애를 마감했다. 고인은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에 안장돼 부친인 한진그룹 창업주 고 조중훈 회장과 모친인 고 김정일 여사 곁에서 영면에 들었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장남인 조원태 회장을 비롯해 조양호 회장의 배우자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차녀인 조현민 한진칼 전무도 참석이 유력하다. 조현민 전무는 지난해 상반기 그룹 경영복귀 이후 첫 대외활동으로 지난 2월 부친인 조양호 전 회장 추모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행보를 알렸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1주기 행사는 그룹차원에서 규모가 크지 않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의 영향 속 항공업황 악화로 그룹 내부적으로 경영에 비상이 걸린 점 등을 고려해 조용히 치른다는 입장이다.

 

이날 추모행사에 시선이 쏠리는 배경에는 장남인 조원태 회장과 장녀인 조현아 전 부사장의 만남여부가 자리한다. 하지만 조현아 전 부사장의 참석은 현재 불투명한 상황이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해 말 조원태 회장과 그룹 경영을 놓고 대립한 데 이어 총수일가와 대립관계에 있던 KCGI와 손을 잡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해 말 조원태 회장을 향해 "부친의 공동 경영 유훈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가족간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맹비난했다. 이어 지난 1월 줄곧 총수일가를 압박하며 경영권분쟁을 벌여온 KCGI와 연대를 꾸리며 조원태 회장과 확실하게 갈라섰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달 말 열린 지주사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회장 측에 참패했지만, 여전히 3자 주주연합의 한 축으로 임시주총을 통한 경영권분쟁 재격돌을 노리고 있다. 실제로 3자 주주연합(KCGI-조현아-반도건설)은 한진칼 정기주총 참패 이후 한진칼 지분율을 42.74%로 확대하며,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조양호 전 회장의 1주기라는 점에서 총수일가 모두가 추모행사에 참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재의 환경을 고려할 때 조현아 전 부사장이 동석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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