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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익, ‘적자’ 패션사업 접었다
최보람 기자
2020.04.13 08:45:41
작년 말 중저가 브랜드 티뷰·앳마크 사업 철수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7일 15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메가마트가 15년간 공 들여 온 패션사업에서 철수했다. 한때 연매출 1000억원을 꿈꾸기도 했지만 패션업계가 불황에 빠지면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자 결국 손을 떼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패션업계 등에 따르면 메가마트는 지난해 11월자로 자사 여성 패션브랜드 티뷰(t.view)와 앳마크(Atmark)를 정리했다. 티뷰와 앳마크는 저가형 여성브랜드로 메가마트와 홈플러스, NC아울렛 등 오프라인 매장과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판매돼 왔다.


패션은 신동익 부회장이 중국 시장과 함께 메가마트의 새 먹거리로 찜했던 사업이었다. 과거 대형마트는 편리한 쇼핑 환경을 무기로 많은 손님이 몰렸던 만큼 티뷰, 앳마켓을 메가마트 내 의류코너의 핵심 브랜드로 키워 매출증대 효과를 기대한 것이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메가마트는 2015년 티뷰 런칭을 시작으로 2016년 말까지 티뷰 매장을 160개, 앳마크는 85개까지 늘렸다. 이후에는 티뷰와 앳마크를 동시에 선보이는 ‘티뷰 스타일라운지’도 오픈하는 등 이들 브랜드의 매출을 소위 ‘메가브랜드’의 기준인 1000억원까지 불리는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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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티뷰와 앳마크는 메가마트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사업을 접기 직전인 지난해 10월 누적기준 메가마트 패션사업부 매출은 173억원에 그쳤으며 영업적자는 21억원, 순손실 34억원을 기록했다. 온전히 영업활동을 했던 2018년에도 25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000억원을 꿈꾼 신동익 부회장의 예상을 크게 빗겨갔고 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결국 실적 부진 탓에 메가마트가 패션사업을 접게 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2010년대 중반 이후 의류시장에 불황이 닥치면서 국내 주요 사업자였던 삼성물산 패션부문조차 제대로 된 실적이 안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최근 시장은 초고가-저가 브랜드로 양분돼 있는데 저가의 경우 SPA가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터라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의 설 자리가 점차 없어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더 늦기 전에 패션사업을 정리한 게 메가마트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하기도 한다. 티뷰와 앳마크가 메가마트 손실 확대에 한몫해 온 까닭이다. 지난해 메가마트는 12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는 등 사상최악의 실적을 거뒀다. 마트사업에서 93억원의 적자를 낸 게 주요인이었지만 패션사업 관련 중단사업손실 34억원이 더해진 영향도 적잖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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