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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도중 바뀐 그라운드X간 계약…“일방적 통지 부당”
공도윤 기자
2020.04.13 09:00:16
③그라운드X-파트너, 토큰 스왑에서 클레이 지급으로 변경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9일 11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그라운드X와 파트너십을 맺고, 블록체인 서비스 출시를 준비중인 일부 디앱(DApp)사들이 일방적인 그라운드X의 횡포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카카오와 그라운드X가 '클립의 출시 지연', '급작스러운 개발사 변경', '일방적 통보와 주요 사유 비공개'는 물론 '중도에 변경된 계약 내용 제시' 등에 나서며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니셜서비스 파트너이자 디앱사로 파트너십을 맺은 일부 스타트업들은 "당초 클레이튼이 제시한 철학과 그간의 성과와 대비해 파트너사들과 맺은 계약 내용은 매우 일방적이며, 중도에 계약내용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사유를 설명받지 못했다"며 "일방적 통보에도 이를 거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메인넷이자 플랫폼인 '클레이튼(Klaytn)'에서 실질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디앱이자 이니셜서비스 파트너를 2018년 하반기부터 모집했다. 블록체인 업계 스타트업들은 '실서비스 제공을 통한 블록체인 대중화'라는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속속 클레이튼에 합류했다. 


2020년 1월 기준 클레이튼 서비스 파트너사는 70여개, 거버넌스 카운슬 멤버 참여기업은 30여개, 이들의 기업 시가총액은 74조가 넘었다. 카카오의 인프라와 잠재력을 높게 평가 받아 그라운드X는 미국,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 투자사로부터 약 1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당초 그라운드X와 파트너사간의 계약구조는 간단했다. 파트너사는 클레이튼 메인넷 런칭 후 일정 기간 내에 디앱을 출시하고, 일정 기간 동안 클레이튼에서 독점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해야 한다는 의무 조항이 담겼다. 클레이튼은 디앱 출시 및 독점 운영에 대한 대가로 기술 지원, 마케팅과 함께 클레이를 지급해기로 했다. 토큰 지급은 해당파트너사가 발행하는 토큰과 클레이 간의 스왑 형태로, 파트너사 별로 스왑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대략적으로 스왑비율은 2:1(클레이:파트너사 발행 토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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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라운드X는 지난해 10월 이미 계약서를 작성한 기업에 갑작스레 내용 일부의 수정을 요구했다. 각 파트너사마다 계약일은 모두 다르지만 수정을 요구받은 시기는 비슷한 것으로 전해진다. 


A 파트너사 관계자는 "그라운드X가 메인넷 런칭 후 스왑이 아닌 ‘클레이 지급’으로만 계약서를 변경해 줄 것으로 요구했다"며 "이 외에도 ▲토큰 가격기준 구체화 ▲토큰 분할 지급 ▲토큰 수령 계좌는 업비트 계좌로 한정 등의 조건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존 계약은 1억원 상당의 파트너사 토큰과 2억원 상당의 클레이를 스왑하는 조건이었지만 그라운드X가 1억원 상당의 클레이를 지급하는 것으로 계약 내용을 변경했다”며 "계약을 변경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클레이에 대한 시장 기대치는 상승하고 있었고 알트코인 가격은 하락하고 있어 클레이 지급 규모를 줄이기 위한 의도가 아닌가라는 의혹이 들었지만 대부분의 파트너사들이 불이익을 우려해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측은 계약 내용과 관련해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라운드X는 이전 클립 출시 지연 공지 당시에도 파트너사에게 ‘공지내용이 외부로 유출되는 일이 발생해 앞으로는 정보를 공유하지 않겠다’고 밝혀왔다.  


상당수의 파트너사들은 클레이튼 프로젝트 진행과 관련해 주요한 이슈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파트너사들에게 관련 내용을 상세하게 밝히지 않고 일방적으로 통보만하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A 파트너사 관계자는 "변경된 계약 내용 전달에 있어서도 그라운드X는 메일로 계약서에 변경된 내용을 고지하고 양사가 합의한다는 내용에 동의를 물어, 파트너사들은 그에 대한 응답만 해서 회신했다"고 설명했다.


B 파트너사 관계자는 “파트너사와 그라운드X간 계약에 따르면 디앱사는 클레이튼 메인넷 출시 후 일정 기간 내에 디앱 서비스를 출시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그라운드X의 코인 '클레이(Klay)' 발행과 상장 일정이 미뤄지면서 클레이를 디앱에 활용하는 파트너사들의 비즈니스 일정에 차질이 생겼고, 클립 지연에 디앱 출시도 지연됐지만 이에 대해 그라운드X가 별다른 책임을 지지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라운드X는 파트너사들에게 미리 일정을 전달하지도, 사유를 명확하게 공지하지도 않고 내용이 외부로 흘러나가지 않게 파트너사에게 비밀유지에 대한 압력만 넣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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