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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SPC 회장, 장남에 40만주 증여
최보람 기자
2020.04.08 18:07:25
SPC그룹 “이번 건은 단순 증여” 확대해석 경계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8일 18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SPC그룹이 허진수 부사장을 중심으로 승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PC삼립은 허영인(사진) SPC 회장이 장남인 허진수 부사장에게 보통주 40만주를 증여했다고 8일 공시했다. 해당 금액은 8일 종가 기준 약 265억원이다. 이번 증여로 허 부사장이 보유한 SPC삼립 지분율은 기존 11.68%에서 16.31%로 4.63%p 상승했다. 허 회장 지분은 9.27%에서 4.64%로 줄었다.


증여대상에서 배제된 허 부사장의 동생인 허희수 부사장은 SPC삼립 지분율이 11.94%로 변동이 없었다.


재계는 이번 증여로 허진수 부사장의 승계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PC삼립의 주가가 낮은 시점에 증여받은 주식을 통해 향후 그룹을 지배하는 파리크라상 지분을 확대할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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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주식시장이 폭락한 가운데 SPC삼립의 8일 종가는 6만6300원으로 52주 최고가(14만원)와 비교해 52.6%나 급감한 상황이다. 허 부사장으로서는 주가 폭락 시기에 주식을 증여받은 덕에 할 증여세 또한 과거에 비해 적어지는 효과를 보게 됐다.


허 부사장은 향후 SPC삼립 주가가 오를 때 이를 정리한 뒤 허영인 회장이 보유 중인 파리크라상이나 비알코리아, 샤니 등의 지분을 매입·증여받을 때의 재원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건은 단순 증여”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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