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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수 13년만에 1억 흑자...신동원 ‘뚝심’(?)
최보람 기자
2020.04.14 09:00:08
설립이후 첫 순이익, 생산량 확대·지지부진 中 시장공략 속도가 관건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9일 16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신동원(사진) 농심 부회장이 13년 만에 생수사업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9일 농심에 따르면 중국 소재 백산수 생산법인인 연변농심광천음료유한공사(연변농심)는 지난해 1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07년 법인설립 이래 첫 흑자다. 


연변농심은 2010년대 들어 크게는 42억원에서부터 14억원의 순손실을 내오던 회사였다. 매출은 2013년 제 1공장이 문을 열면서 본격적으로 발생했고 물류비 탓에 백산수가 국내 생수시장 3위 사업자로 성장했지만 흑자를 거두지 못했다. 2019년 매출은 587억원으로 2018년 515억원 대비 14% 늘었다. 이 회사는 2018년 31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2년 이후 누적손실액만도 196억원에 달한다.  


생수는 취수시설을 개발할 때 수백억원의 투자비가 들지만 이후에는 생산원가가 매우 낮은 산업으로 꼽힌다. 하지만 농심의 경우 중국에서 국내로 백산수를 들여와야 하는 까닭에 타 국내 생수 브랜드에 비해 원가가 높았고 흑자전환에 긴 시간이 필요했다. 백산수는 중국 옌벤시 소재 공장에서 다롄항까지 철도를 이용해 약 1000km을 이동한 후 국내 평택항과 부산항으로 운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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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농심이 첫 흑자를 기록한 배경은 국내 생수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규모의 경제가 시현된 덕분이다. 연변농심의 연 생수 생산량 추이를 보면 2013에는 6만6000톤에 그쳤지만 2015년 2공장이 들어선 이후 2016년에 22만5000톤으로 급증했다. 지난해는 역대 최대인 28만톤을 생산했다. 생산량이 물류비용 부담을 상쇄시킬 정도로 확대되면서 흑자전환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농심 측은 올해 연변농심의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생수업계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어서다. 농심연변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현재 국내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어 재미를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생수업체들의 출고량은 전년동기대비 20~30% 늘어났다.


업계는 연변농심이 지난해 겨우 1억원의 흑자를 냈다는 점에서 아직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할 순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중국사업을 좀처럼 확대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아쉬운 대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심은 당초 중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백산수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었다. 신동원 부회장 또한 “신성장동력인 백산수를 한국과 중국의 1위 생수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백산수는 생산량의 대부분이 한국에서 소비되고 있다. 농심 감사보고서를 보면 연변농심이 지난해 농심을 상대로 올린 매출은 514억원이다. 총 매출 587억원 가운데 87.6%가 한국에서 나온 것이다. 업계는 농심이 물류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국 생수시장을 공략하지 못할 경우 수익성이 제한적으로 개선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생산량이 지속 확대되면서 어느 정도 규모의 경제를 시현했다고 본다”면서 “올해는 여름 성수기전부터 생수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어 실적 기대감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시장에서는 공장이 위치한 지린성을 중심으로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향후 중국 전역으로 판매경로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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