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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수익성도 악화하면 신용도 하향' 경고
양도웅 기자
2020.04.10 13:15:08
유동화증권 차환 물량 대비 '선제적 유동성 확보' 권고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0일 13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증권사 등급 하향 요소로 '수익성'을 꼽았다. 곧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눈에 띄게 실적이 악화한 곳은 신용등급 관리에 사활을 걸어야 할 판이다. 


지난 9일 한신평이 웹캐스트로 진행한 '크레딧 이슈 점검'에서 김영훈 한신평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수석애널리스트는 "최근 대형 증권사들은 위험 투자가 늘면서 자본적정성이 저하하고 레버리지비율이 상승했다"며 "자산에서 손상 등이 발생해 수익성이 악화하면 신용도 하향 압력이 거세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소형사는 대형사보다 고위험 투자 규모는 작지만, 유동화증권(ABS) 차환 발행시 대응 여력이 상대적으로 더 낮기 때문에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특히, 유사시 (계열사 등으로부터) 지원 가능성이 적은 중소형사의 경우 더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증권사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는 트리거(Trigger)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현재 증권사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요국 주가 지수 폭락으로, 주가연계증권(ELS)발 대규모 증거금 납부 요구(마진콜)를 받아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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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한신평이 다소 우회적이지만 올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증권사에 경고장을 날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가 나온 증권사 다섯 곳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분기순이익이 증가한 곳은 한 군데도 없다. 


특히, 삼성·NH투자·키움증권의 하락폭이 컸는데, 세 증권사 모두 60% 넘게 순이익이 쪼그라들었다. 이달 중순부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면 수익성 악화가 심각한 곳은 더욱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한신평은 최근 몇 년간 증권사들이 부동산PF 부문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떠안은 유동화증권의 부실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자기자본 대비 차환 예정 물량이 많은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80%), 하나금융투자(70%), 한국투자증권(60%), 키움증권(83%), 하이투자증권(113%), 이베스트투자증권(90%) 등이다. 


김영훈 수석애널리스트는 "대형사는 보유 유동성을 통해 대응이 가능하지만, 중소형사는 부동산 PF가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미치는 영향도 크다고 생각한다"며 "즉각적인 차환이 어려울 경우 영업 안전성이 훼손될 수 있어 평소에 보유하고 있던 유동성갭(유동성자산-유동성부채)보다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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