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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IB, 덩치만 키웠지 효율성은 ‘영..’
김민아 기자
2020.04.16 08:25:14
미래에셋 2년 연속 ROE 업계 하위권····신금투·KB證·삼성證 '고전'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4일 08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증권업계는 ‘덩치 키우기’ 경쟁에 주력했다. 자기자본 규모를 늘려 초대형 투자은행(IB) 요건을 충족하고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자기자본 4조원을 넘긴 초대형 증권사들의 자본효율성이 높지 않게 나타나며 커진 덩치를 무색케 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 4조원을 넘긴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 평균은 6.6%로 집계됐다. 주요 증권사 20곳 중 3월 결산법인을 제외한 19곳의 ROE 평균(8.4%)을 밑돈 수치다.


ROE는 기업이 투자된 자본을 사용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올리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본 활용도 즉 증권업계 수익성을 판가름하는 지표이다. ROE가 높다는 것은 자기자본에 비해 그만큼 많은 당기순이익을 거두는 효율적 영업활동을 했다는 의미다. 


증권사중에는 자기자본 규모 1위인 미래에셋대우의 ROE가 가장 낮았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ROE는 전년 말(5.6%)보다 0.3%포인트 감소한 5.3%로 집계됐다. 19개사 중 17위에 그치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자기자본이 9조원에 육박하며 업계 최상위에 달하지만 효율성은 바닥 수준인 셈이다. 19개 증권사중 대신증권(자기자본1조8008억원)과 유진투자증권(7845억원)만을 앞섰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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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본확충을 공격적으로 진행한 신한금융투자의 ROE도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의 ROE는 5.5%로 2018년(7.4%)대비 1.9%p 줄었다. 업계 순위도 2018년 9위에서 지난해 16위로 7계단이나 미끄러졌다.


또 다른 초대형 IB인 KB증권, 삼성증권 역시 ROE가 각각 7.8%, 6.3%에 그치며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반면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대조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ROE는 8.4%로 전년 대비 1.8%p 증가했다. 


업계 순이익 1위인 한국투자증권은 초대형 IB 6개 중에서는 비교적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 ROE 13.2%로 전년(11.7%)보다 1.5%p 올랐다. 업계 순위에서도 메리츠증권(16.2%), 키움증권(14.5%)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다만 전체 순위는 하락했다. 지난해 1위에서 2계단 내려온 것이다. 일각에서는 ROE가 비슷한 키움증권의 자기자본이 2조338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투자증권이 효율적인 영업활동을 이루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ROE를 계산할 때 분모에 자기자본이 들어가기 때문에 자본이 늘어날수록 ROE가 하락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하지만 늘어난 자본 만큼 수익 개선이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과거 합병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자본을 크게 늘리고 레버리지를 활용해 북(book, 자금운용한도)을 활용하는 구조”라며 “아직 북을 완전히 활용하지 못해 ROE 비중이 낮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소형 증권사들의 수익률은 개선됐다. 전년 대비 ROE가 상승한 14개 증권사 중 8곳이 자기자본 3조원 미만의 증권사였다. 이들 중 하이투자증권이 4.1%p 증가한 10.4%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SK증권도 같은 기간 3.8%p 상승했다. 이어 ▲한화투자증권(9.6%) ▲IBK투자증권(9.6%) ▲교보증권(9.2%) ▲DB금융투자(8.1%) ▲현대차증권(6.6%) ▲SK증권(6%) 등도 전년 대비 ROE가 소폭 상승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사는 지난해까지 IB 사업 여력을 최대한 많이 늘렸다”며 “대형사에 비해 자본규모와 비즈니스가 작아 의사 판단이 빠르고 IB에 선택과 집중할 수 있다는 이점 덕분에 ROE가 대형사보다 높게 나타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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