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M&A
지상조업사 이스타포트 폐업 위기
모든 지점과 계약해지…200여명 일자리 위태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0일 17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현기 기자] 직원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지상조업사 '이스타포트'의 모든 지점과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따라 이스타포트는 설립 5년 만에 폐업할 확률이 높아졌다.


10일 항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최근 국내 여객조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이스타포트 전 지점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스타항공 측도 "관련 공문을 (이스타포트에)보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스타포트는 이스타항공 여객 조업을 전담하고 있으며 직원 수는 200여명이다. 


지상조업은 공항에서의 탑승 수속과 발권, 예약, 좌석 배정, 위탁수화물 탁송 등을 가리키며 이스타포트는 항공기 경정비까지 맡았다. 이스타항공은 해외 여객조업의 경우, 현지 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어 이번 조치는 이스타포트와의 모든 계약을 해지하는 셈이 된다.


제주항공이 오는 29일 주식인수대금을 완납하면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 합병 마무리 절차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이스타포트도 제주항공이 운영하는 지상조업사 'JAS'와 합쳐질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최근 코로나19 쇼크 등으로 여객 수가 급감하면서 결국 이스타포트가 설 자리가 사라졌다. 이스타항공이 100% 출자, 2015년 2월 출범한 이스타포트는 지금 상황으론 폐업이 불가피하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달 임직원 급여를 전부 체불하는 등 극심한 경영난에 빠졌다. 제주항공으로 인수되는 것이 마지막 살 길이라 생각하며 M&A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더해 기존 국제선 노선에 이어 지난달 24일부턴 김포~제주 등 국내선 노선까지 모두 운항 중단한 상태다.


이달 들어선 직원 20% 가량인 350여명의 희망퇴직 및 정리해고를 추진하고 있으나 조종사 노조 등 근로자들의 강한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타포트와 계약 해지까지 이어지면서 항공업계 종사자들의 일자리가 상당히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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