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지난 10일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70% 취득을 위한 매매대금 6억300만 달러(약 7348억원)를 지급했다. 지난해 12월 국민은행 이사회가 지분 인수를 결의한 뒤 약 4개월 만이다.  

그간 국민은행은 마이크로파이낸스 임직원을 포함한 통합추진단을 가동하며 사전 인수 통합(PMI) 작업을 진행해 왔다. 국내외 금융당국으로부터 관련 승인도 받은 상태다. 

이번 지분 인수로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국민은행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국민은행은 향후 잔여지분 30%를 추가 매입해 완전 자회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캄보디아 내 180여개의 영압망을 갖추고 있으며, 2018년 기준 당기순이익 7800만 달러(약 951억원)를 기록했다. 캄보디아 MDI 시장 내 점유율이 40%를 넘어설 만큼, 해당 시장에서 압도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번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인수로 글로벌 전략 중 하나인 아시아 리테일 네트워크 확장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추후 상업은행 전환을 통해 캄보디아 내 선도 은행으로의 도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