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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실적부진에 신사업으로 맞불?
최홍기 기자
2020.04.16 09:37:42
사업목적 대거 추가…외형확대로 사업방향 재선회 해석도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3일 16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실적부진에 휘청이고 있는 신세계푸드가 효율화 작업에 이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신규 사업목적을 대거 추가하면서 기존 사업역량 강화는 물론 사업다각화까지 노렸다는 분석이다.


13일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올해 다양한 사업들에 대한 효율화작업을 진행하면서 실적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내실경영을 앞세워 실적부진을 타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신세계푸드가 ‘몸집 키우기’라는 기존 방침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화 작업으로, 사업전략을 선회했던 점도 같은맥락이다. 외식브랜드 전반의 효율화 작업을 거쳐 실적반전을 꾀하는 게 안전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가운데 신세계푸드는 지난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일부 변경하며 사업목적을 대거 추가했다. ▲산업용 농·축산물 및 동·식물 도매업 ▲곡물 가공품, 전분 및 전분제품 제조업 ▲산업용 기계 및 장비 도매업 ▲작물재배업 ▲자연과학 및 공학 연구개발업 ▲기타 과학기술 서비스업 ▲전시 및 행사 대행업 등이다. 코로나19등 대내외적 악재가 만연한 가운데 공격적인 먹거리 창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존 급식과 외식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무게를 둔 결정이라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일각에서는 사실상 ‘외형확대’로 사업전략방향을 다시 수정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시 및 행사 대행업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신세계푸드는 컨세션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공공기관 등에 새롭게 진출하기 위해서 정관변경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경쟁력강화에 빗대어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노렸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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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신세계푸드는 “신규 사업 예정에 따른 목적사업 추가”라면서 “기존 사업 역량 강화에 무게를 둔 것일뿐 신사업 진출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신세계푸드가 내실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부진이 2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22억원으로 전년보다 19% 줄어들었다. 2017년 298억원에서 2018년 274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은 하락세다. 같은기간 순이익도 2017년 206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8년 85억원, 지난해 44억원으로 주저 앉았다. 그나마 매출액은 3.2% 증가한 1조3201억원을 기록해 체면을 지켰다. 


신세계푸드의 행보도 이를 뒷받침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018년 신규 오픈한 다이닝 포차 ‘푸른밤살롱’에 대한 운영을 1년만에 종료했다. 공격적으로 외식 브랜드 확장에 나섰지만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질 못하자 폐점을 결정한 것이다. 향후 사업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 다른 외식 브랜드에 집중하기로 한 셈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사업의 본격 확대 계획이나 추가 점포 오픈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에는 76억원을 들여 인수했던 생수 계열사 ‘제이원’을 매각했다. 한때 신세계푸드의 신성장동력중 하나로 평가받았지만 실적부진에 허덕이자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는 평가다.


무조건 ‘정리’만을 고수하진 않았다. 신세계푸드는 같은 해 9월 외식 브랜드 ‘버거플랜트’를 ‘노브랜드 버거’로 리뉴얼 론칭하며 경쟁력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가성비 버거’ 콘셉트를 앞세운 노브랜드 버거는 6주 만에 10만개 판매를 돌파하면서 신세계푸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 사업 및 브랜드를 대상으로 효율화에 역점을 둔 것.


이 때문에 이번 신세계푸드의 사업 목적 추가는 대내외적 악재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푸드는 올해에도 다양한 외식 브랜드에 대한 추가 효율화작업을 진행 할 것”이라면서 “한때 베이커리사업, 생수사업, 스무디 킹 등 외형확대에 집중했던 역량을 토대로,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기반도 닦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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