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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메자닌 시장, 발행 늘었지만 여건은 악화
배지원 기자
2020.04.20 09:12:08
메자닌 발행물량 1.2조 전년비 증가···발행사 우위 기조 사라져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6일 14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지난해부터 시작된 사모펀드 업계의 위축 속에 높아지던 기업들의 메자닌(주식연계증권) 차환 발행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발행을 통한 조달은 늘었지만 발행사 우위의 기조가 사라지며 여건은 오히려 악화된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늘어난 발행물량을 감안해도 자금 조달 시장이 개선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는 것도 이 때문이다. 

16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메자닌은 총 1조2249억원어치 발행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9%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메자닌은 주식으로 전환되면 대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리픽싱으로 인해 발행주식수가 늘어날 수도 있어 발행사 입장에서 부채자본시장(DCM)에서 조달하는 것보다 불리한 조달 옵션이다.


올해 1분기중 메자닌 발행이 늘어난 것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회사채, 기업대출 등 기존 조달 통로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메자닌 발행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의 메자닌을 발행한 기업은 11곳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35곳으로 늘어났다. 1분기중 유가증권 시장에서 메자닌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5729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6838억원에 비해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웅진씽크빅이 코웨이를 인수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5000억원의 대규모 CB를 발행했던 것을 고려하면 코스피 메자닌 발행사들은 다양해졌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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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현대로템이 처음으로 공모 메자닌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와 단기어음에 대응하기 위해 2400억원의 CB를 발행한 것이다. 최근 신용등급이 기존 'A-' 등급에서 BBB+ 등급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회사채 발행 여건이 훼손되며 메자닌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메자닌 발행물량은 늘었지만 발행사들의 조달 여건이 지난해보다 악화됐다. 


올해 1분기 이사회 결의일 기업공시 집계 기준 발행건수(미납입분 포함)는 약 116건이다. 이 중 표면금리 5%이상의 고금리로 조달하는 발행사는 총 13곳(11%)이었다. 작년 1분기에는 총 133건의 메자닌이 발행됐는데 단 6곳(4%)이 5% 이상의 표면금리를 제시했다.


반면 제로쿠폰(표면금리 0%)을 제시한 곳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올해 발행사 중에는 제로쿠폰으로 메자닌 발행된 것은 51건으로 전체 발행물량의 43%에 불과했다. 지난해 발행된 주식연계채권 상품 중 표면이자율이 제로(0)였던 상품(238건)이 전체 발행물량의 절반이 넘었던 것과 대조를 보인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모두 0%인 곳도 발행사 중 16.5%을 차지했으나 올해는 12%(15건)로 다소 감소했다.


전환가액 조정 한도를 액면가로 발행한 곳은 65곳으로 전체 116건 중 56%를 차지했다. 지난해 리픽싱 한도를 액면가로 제시한 발행사 비중 43.5%(231곳)였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늘어났다. 70% 이상의 리픽싱 한도를 제시한 곳도 41곳(35%)에 달했다.


IB(기업금융) 업계 관계자는 “메자닌 발행은 부진한 주가 상승과 펀드 환매 중단 사태 등으로 당분간 투자 감소 및 가격 약세가 예상되지만 대체 수단이 많지 않아 발행 수요는 견고할 것”이라며 “다만 금리 변화 탓에 발행 조건은 발행사보다 투자자 우호적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발행된 메자닌 대부분은 단 2건을 제외하고 모두 사모로 발행됐다. 사모 발행의 경우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가 없다는 점도 사모화를 부추기는 것으로 해석된다. 메자닌 발행사 중 정보공개를 꺼리는 저신용·비우량 기업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에도 사모 일변도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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