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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이찌방야, 예비 창업주 향해 ‘위험한 러브콜’
최보람 기자
2020.04.20 08:56:19
日이찌방야 “올해 한국 매출 전년比 40% 감소할 듯”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6일 14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농심이 카레 레스토랑 코코이찌방야 가맹점 모집에 한창인 것을 두고 프랜차이즈업계가 의아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본사 격인 일본 이찌방야는 정작 올해 한국지역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할 만큼 예비 가맹점주가 느낄 메리트가 없는 까닭이다.

이찌방야는 최근 자사 IR자료실에 게재한 회계연도(CY) 2020년(2019년 3월~2020년 2월) 결산자료를 통해 CY 2021년 한국 코코이찌방야의 기존점 매출 감소율 추정치를 40%로 잡았다. 분기별로 1, 2(3~8월)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60% 감소하고 3(9월~11월)분기와 4(12월~2월)분기에도 20%씩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예상치를 대폭 낮춘 것은 지난해 7월 촉발된 ‘노 재팬’에 직격타를 맞은 여파였다. 실제 지난해 1분기 코코이찌방야의 국내 기존점 매출은 전년 동 기간보다 4.2% 줄어드는 데 그쳤지만 일본 불매가 시작된 2분기부터는 전년대비 10% 이상씩 감소했고 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22.4% 급감했다. 이찌방야도 실적 설명자료를 통해 “불매로 인해 한국 시장에서의 매출이 감소했다”고 인정했다.


이러한 사정에도 농심은 코코이찌방야 가맹점주 모시기에 집중하고 있다. 농심은 2009년 코코이찌방야 사업을 시작한 이래 줄곧 직영점 위주로 세를 불리다 2010년 중반부터 가맹점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연도별로 2016년 4곳에 그쳤던 코코이찌방야 가맹점포는 2017년 8곳, 2018년 13곳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에도 농심은 코코이찌방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가맹점주 모집을 지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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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업계는 코코이찌방야 창업을 고려하는 예비 가맹점주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코코이찌방야 가맹점 평균 매출은 일본 불매 움직임이 없었던 2018년에도 업종평균(3억7480만원)에 못 미치는 3억3160만원에 그쳤다. 올해 매출은 외부환경 악화로 이마저도 기대하기 어려운 처지다. 여기에 창업비로 9542만원이 소요된다는 점, 타 프랜차이즈 대비 비교적 짧은 최초 계약기간(2년) 등도 고려 대상으로 꼽힌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외식 프랜차이즈는 지역·상권별로 매출이 천차만별이다 보니 평균매출이 떨어지는 게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면서도 “가맹본부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앞으로의 기대매출에 대해 어필해야 하겠지만, 일본 이찌방야조차 한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점친 상황에서 농심이 가맹점을 늘리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농심의 가맹점 확대 전략이 일본 이찌방야만 웃게 하는 것 아니겠냐는 시각도 내비친다. 국내 코코이찌방야 매출이 늘어날수록 이찌방야에 흘러들어가는 로열티도 불어나기 때문이다. 


농심은 코코이찌방야 사업을 벌이기 위해 일본 이찌방야와 한국카레하우스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농심이 코코이찌방야의 가맹본부를 맡고 한국카레하우스는 가맹점에 식자재를 공급하면서 이찌방야에 로열티를 지급하는 구조다. 이찌방야는 지난해 말 한국카레하우스에 냉동 카레 제품을 수출하기도 하는 등 로열티에 특수관계자 매출까지 이중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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