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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4년만에 회사채 시장 복귀
배지원 기자
2020.04.17 08:53:52
신용등급 하향후 첫 행보···5월중 3000억 공모 추진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6일 15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현대자동차(AA+)가 4년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도가 초우량 등급(AAA)에서 한 계단 내려온 이후 처음으로 발행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내달 초 무보증 공모사채(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아직 주관사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지만 이미 대형 증권사 위주의 주관사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규모는 약 3000억원이 유력하다. 


현대자동차의 회사채 발행은 지난 2016년 5년물 회사채 3000억원을 발행한 이후 4년만이다. 일단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없다는 점에서 운영자금을 위한 발행으로 풀이된다. 2016년 발행한 회사채의 만기는 내년이다. 당시 조달금리는 1.644%였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공모채 시장에서 활발한 조달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발행 역시 그룹 차원의 조달 행보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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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내 기아자동차와 현대글로비스, 현대오트론은 최근 나란히 공모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섰다. 이들 모두 수요예측에서 초과응찰(오버부킹)을 기록하면서 얼어붙은 회사채 시장 분위기를 극복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수요예측을 마친 기아자동차(신용등급 AA0)는 3년물 회사채 발행에는 모집액의 2배가 넘는 매수 주문이 몰렸다. 총 3300억원 규모의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7200억원의 수요가 확보되며 기아차는 현재 증액도 고려하고 있다. 채무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대 60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늘릴 수 있다. 기아차의 수요예측에는 정부가 기업들의 자금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조성한 채권시장 안정펀드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기아차외에도 이전까지 공모채 발행 이력이 없었던 현대오트론과 현대글로비스도 새롭게 발행시장에 등장했다. 현대오트론(A0)은 3년물과 5년물 각각 300억원, 200억원씩을 발행하기 위해 13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에서는 총 1430억원의 수요가 몰리며 인기를 보였다. 현대오트론 역시 5년물 발행규모를 2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결정하며 화려한 데뷔를 마쳤다.


올해 초 현대글로비스(AA0)도 공모채 시장에서 성과를 보였다. 3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에 모집금액의 6배가 넘는 9100억원의 수요가 몰리면서 기존 1500억원 규모의 발행 계획은 3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현대자동차의 회사채 발행은 기존 그룹내 관계사의 선전을 감안할 때 성공 가능성이 높다. 다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시장전망 악화가 우려로 꼽힌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14일 현대자동차의 장기발행자등급(IDR)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려 잡았다. 세계 자동차 산업 침체의 기간이나 규모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 점을 감안해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5%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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